13세 中 '수영 신동' 위쯔디 벌써 3관왕…"아직 고칠 점 많다"[AG]

접영 200m·개인 혼영 200m·개인혼영 400m 金
4관왕 장산숴 "금메달 4개에 만족 않는다"

중국의 만 13세 '수영 천재' 위쯔디(왼쪽)가 23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400m 개인 혼영 결승에서 금메달을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23 ⓒ 뉴스1 김민지 기자

(도쿄=뉴스1) 안영준 기자 = '중국 수영 신동' 위쯔디가 만 13세의 나이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르고도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잘 안된 부분을 빨리 고쳐 다음에는 더 잘하고 싶다"며 더 나은 미래를 바라봤다.

위쯔디는 23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대회 수영 경영 여자 개인 혼영 400m 결선에서 4분28초56의 대회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앞서 접영 200m와 개인 혼영 200m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위쯔디는 개인 혼영 400m까지 석권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2012년 10월 16일생으로 만 13세에 불과한 위쯔디는 이미 세계 수영계가 주목하는 특급 유망주다.

그는 지난해 열린 2025 세계수영선수권 여자 계영 800m에서 중국의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며 역대 최연소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됐다.

당시 어린 나이에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위쯔디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한 단계 더 성장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개인 종목에서 잇달아 금빛 역영을 펼치며 13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정작 위쯔디는 3개의 금메달보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먼저 돌아봤다.

13세에 아시안게임 3관왕이라는 최고의 순간을 맛본 만큼 기쁨을 만끽할 법도 하지만, 그는 벌써 다음 레이스에서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위쯔디는 23일 여자 개인 혼영 400m 결선을 마친 뒤 "기쁘고 행복하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많은 것을 얻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다만 3개 종목 모두 우승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모두 힘든 레이스였다"면서 "아쉬운 점도 많았기 때문에 잘 안된 부분을 되돌아보고 검토해 다음에는 더 완벽한 레이스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금메달 3개를 목에 걸고도 스스로에게 높은 기준을 적용한 위쯔디지만, 수영장 밖에서는 영락없는 13세 소녀다.

그는 앞선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자 "수영보다 카메라 앞에서 말하는 게 더 어렵다"고 말하며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여자부에 위쯔디가 있다면 남자부에서는 장산숴(중국)가 다관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장산숴는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와 자유형 1500m, 남자 혼계영 400m, 남자 계영 800m에서 잇달아 정상에 오르며 대회 첫 4관왕을 차지했다.

이미 금메달 4개를 수확했지만 장산숴 역시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4개의 금메달을 딴 것에 안주하면 여기서 멈추게 된다"며 "아직 경기가 더 남아있는 만큼,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금메달을 노려볼 것"이라고 말했다.

장산숴는 남은 자유형 800m와 자유형 400m에서도 정상에 도전한다. 두 종목까지 석권하면 이번 대회 수영에서 6관왕에 오르게 된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