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호 데뷔전부터 프로야구 순위 싸움까지…한가위 스포츠도 '풍성'

축구대표팀 에콰도르와 맞대결…LG-KIA 3-4위 놓고 26~27일 2연전
AG선 야구대표팀 금메달 도전…탁구·펜싱도 금메달 노려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손흥민이 22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오픈트레이닝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9.22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로베르트 모레노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의 '데뷔전'부터 프로야구의 치열한 순위 경쟁까지. 한가위 연휴에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외에도 다양한 스포츠 볼거리가 팬들을 기다린다.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갖는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참패를 경험한 한국은 스페인 출신 모레노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기고 새 출발에 나선다. 내년 열리는 아시안컵과 4년 뒤 월드컵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다.

이번 A매치에는 아시안게임에 차출된 양현준, 배준호 등이 빠진 가운데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소속 김민수를 비롯해 정승원, 구성윤, 김건희, 김태현 등 새 얼굴이 뽑혔다.

이강인과 손흥민 등 기존 주축 해외파 선수들도 합류, 홈팬들 앞에서 모레노호의 첫 승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축구 대표팀은 에콰도르전을 시작으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 10월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 같은 달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상대한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 ⓒ 뉴스1 김기남 기자

정규리그 막바지로 향하는 프로야구도 한가위 연휴 동안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인다.

특히 3위 LG 트윈스와 4위 KIA 타이거즈가 26~27일 광주에서 벌이는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현재 LG가 KIA에 3.5경기 차로 앞서 있지만 두 차례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 싸움이 다시 요동칠 수 있다. 특히 LG와 KIA는 이번 2연전 외에도 10월 3~5일 3연전을 앞두고 있어 두 팀의 경쟁은 정규리그 막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정규리그 4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야 하는 반면 3위는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어 3·4위의 차이는 크다.

7연승을 달리고 있는 LG는 현재 2위 삼성 라이온즈에도 2.5경기 차로 따라붙어 있어 더 높은 순위까지 넘볼 수 있다.

프로농구도 새 시즌을 향한 기지개를 켠다.

한국 남자 농구가 아시안게임에서 12년 만에 금메달을 따낸 가운데 프로농구는 24~27일 새 시즌을 앞두고 시범경기 격인 '오픈 매치 데이'를 치른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인 이정현(소노), 문유현, 변준형(이상 정관장), 문정현(KT), 에디 다니엘(SK), 유기상(LG), 이승현(현대모비스), 장재석(KCC) 등도 소속팀으로 돌아가 활약을 이어갈 태세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 2, 3쿼터에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코트를 밟을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이전과 다른 경기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프레지던츠컵에 나서는 김주형과 김시우. ⓒ AFP=뉴스1

남자 골프 간판 김시우, 임성재, 김주형은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이 맞붙는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출격한다. 대회는 한국시간으로 25일 시작해 28일 마무리된다.

임성재는 2019년 대회부터 4회 연속 출전하고, 김시우와 김주형은 2022년부터 3회 연속 인터내셔널팀의 일원으로 나선다.

미국팀에는 세계 최강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캐머런 영, 윈덤 클라크, 잰더 쇼플리, 샘 번즈 등이 출격한다.

이에 맞서는 인터내셔널팀에는 한국인 3인방과 함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아담 스콧, 이민우(이상 호주), 라이언 폭스(뉴질랜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역대 15차례 맞대결에서는 미국이 13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인터내셔널팀의 유일한 승리는 1998년 대회에서 나왔다. 한국인 3인방은 28년 만의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김시우는 "좋은 성적을 내야 이런 좋은 팀에 들어올 수 있는데, 한국 선수 세 명이 함께 인터내셔널팀에 들어오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한국 팬분들께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우리 한국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프레지던츠컵을 마친 뒤 곧장 일본으로 이동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에 출전한다.

5연패에 도전하는 야구 대표팀. ⓒ 뉴스1 김도우 기자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태극전사들은 추석 연휴에도 '금맥 캐기'에 나선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5일부터 슈퍼라운드 일정을 시작한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슈퍼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2위 안에 들면 27일 금메달 결정전에 올라 대회 5연패에 도전한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도 25일 8강전을 치른다.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며 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의 8강 상대는 베트남이다.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으로서는 토너먼트 첫 관문이다.

탁구에서는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금메달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임종훈-신유빈 조가 순항할 경우 26일 열리는 결승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펜싱에서는 '세계 최강'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26일, 여자 에페 대표팀이 25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 송세라는 각각 2관왕에 도전한다.

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은 27일 열리는 결선에서 아시안게임 개인 첫 금메달을 노린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