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2관왕 도전 불발…단체전 日에 통한의 역전패[AG]

1-3 패배…'1단식' 안세영만 승리
단체전 2연패도 무산…동메달 확정

23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 준결승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대한민국 안세영이 야마구치 아카네와 단식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2026.9.23 ⓒ 뉴스1 김도우 기자

(이치노미야=뉴스1) 이상철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의 아시안게임 2회 연속 2관왕 도전이 무산됐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넘지 못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준결승 일본전에서 매치 스코어 1-3으로 역전패했다.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29년 만에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한 한국은 2연패를 노렸으나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배드민턴 단체전은 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 순으로 진행하며 먼저 3승을 따낸 팀이 승리한다.

한국은 '여자 단식 최강' 안세영이 야마구치 아카네를 잡고 기선을 제압했으나 이후 내리 세 판을 졌다. 3번째 단식을 맡아 온 김가은이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 것도 악재였다.

단체전은 동메달 결정전이 열리지 않아 대표팀은 동메달을 가져갔다. 이번 대회 배드민턴 첫 메달이다.

대표팀은 안세영을 선봉으로 내세워 먼저 웃었다. 안세영은 1번째 단식에서 1시간 27분 접전을 펼친 끝에 야마구치 아카네를 2-1(21-9 18-21 21-11)로 꺾었다.

1-1로 맞선 3게임에서 자기 리듬을 찾은 안세영은 맹렬한 공격을 퍼부어 17-7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23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 준결승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대한민국 백하나, 이소희가 일본 후쿠시마 유키, 마츠모토 마유를 상대로 경기하고 있다. 2026.9.23 ⓒ 뉴스1 김도우 기자

그러나 대표팀은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번째 복식을 맡은 백하나와 이소희는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 조에 0-2(15-21 19-21)로 패했다.

1게임을 내준 백하나와 이소희는 2게임에서 15-11로 앞섰으나 뒷심 부족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김가은 대신 3번째 단식에 출전한 심유진도 도모카 미야자키를 끈질기게 괴롭히며 선전했다. 하지만 심유진은 발목 통증 여파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결국 0-2(15-21 14-21)로 졌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4번째 복식에 나선 정나은과 김혜정도 우에사카 린-나카니시 키에 조에 0-2(20-22 16-21)로 졌다.

정나은과 김혜정은 1게임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먼저 20점에 도달했으나 득점에 실패, 덜미를 잡혔다. 2게임에서도 중반까지 11-11로 대등하게 맞섰으나 내리 4점을 내주며 흔들렸고, 결국 고개를 숙였다.

23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 준결승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대한민국 심유진이 일본 미야자키 토마카와 경기를 하고 있다. 2026.9.23 ⓒ 뉴스1 김도우 기자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