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같은 외모' 홍콩 수영 여제 허헤이…도쿄서 또 금빛 질주[AG]

자유형 100m 우승…패션지 표지 장식하는 홍콩 최고 스타

시오반 허헤이. ⓒ 신화=뉴스1

(서울=뉴스1) 이동건 기자 = 수영장을 떠나면 패션지 표지를 장식하는 스타, 물에 들어가면 아시아 최정상급 스프린터다. 홍콩의 '수영 여제' 시오반 허헤이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헤이는 지난 22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여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52초45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4번 레인에서 출발한 허헤이는 첫 50m를 25초25로 가장 먼저 통과한 뒤 끝까지 선두를 지켰다. 자신이 보유한 아시아 기록 52초02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이다. 허헤이는 앞서 여자 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딴 데 이어 자유형 200m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기력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건 높은 스타성이다.

아일랜드인 아버지와 홍콩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헤이는 빼어난 외모와 늘씬한 체격으로 홍콩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영장 밖에서는 패션 잡지 표지를 장식하는 등 모델 못지않은 활동을 펼치며 '홍콩의 히로인'으로 불린다.

시오반 허헤이. ⓒ AFP=뉴스1

물론 인기의 배경은 압도적인 실력이다. 허헤이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같은 두 종목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홍콩 선수 역대 최다인 올림픽 메달 4개를 보유하고 있다.

시상식을 마친 허헤이는 일본 취재진이 금메달을 축하하자 일본어로 "아리가토 고자이마스(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꽤 좋은 기록이었다. 오늘 목표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고, 이를 해내 기쁘다"며 "부모님과 많은 홍콩 팬이 관중석에서 응원해 줬고, 그 목소리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moveg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