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트레이 든 백발의 자원봉사자…91세도 AG 빛낸다[AG]
65세 이상 인구 29.6%
- 이동건 기자
(서울=뉴스1) 이동건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곳곳에서 백발의 자원봉사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상식에서 메달 트레이를 들고 선수들을 맞이하는 것은 물론 경기장 곳곳에서 대회 운영을 돕고 있다. 이번 대회 자원봉사자 중 최고령은 무려 91세다.
2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대회 시상식에서는 고령의 자원봉사자들이 메달과 기념품을 옮기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들은 시상식뿐 아니라 메인미디어센터(MMC)와 각 경기장에서도 대회 운영을 돕고 있다.
조직위원회가 고령층을 일부러 시상식 업무에 배치한 것은 아니다.
사와다 료키 조직위 자원봉사부장은 "시상식 지원 인력은 모두 자원봉사자"라며 "젊은 사람만 맡을 수 있는 역할로 정한 것도 아니고, 고령 자원봉사자를 의도적으로 많이 배치한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일본의 인구 구조와 맞닿아 있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3624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9.6%를 차지했다. 국민 10명 중 약 3명이 65세 이상인 셈. 인구 4000만 명 이상인 39개국 가운데 일본의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번 아시안게임과 아시안패러게임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는 약 4만 명이다. 최연소는 18세, 최고령은 91세로 연령대가 폭넓다.
신화통신은 "젊은 층이 직장이나 아르바이트 등으로 장기간 자원봉사에 참여하기 어렵지만, 은퇴 인구가 많은 일본에서는 고령층이 그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고령의 택시 기사와 경비원, 교통안내원 등이 일상적으로 활동하는 일본에서 백발의 아시안게임 자원봉사자들 역시 낯선 모습이 아니다"라며 "일본의 초고령사회가 대회 현장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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