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 부상'에 어깨 무거워진 황선우…자유형 200m 2연패 도전[AG]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예선
지난해 한국신기록 달성 등 상승세 '주종목'

수영 황선우(왼쪽)와 김우민. 2024.6.26 ⓒ 뉴스1 이동해 기자

(나고야=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3·강원도청)가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 수영을 이끌어온 '투톱'이자 단짝인 김우민(25·강원도청)이 부상으로 잔여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 어깨는 더 무겁지만, 그래서 더 해내야 하는 미션이다.

황선우는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및 결선에 출전한다.

그는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 금메달, 혼계영 400m와 계영 400m 은메달, 자유형 100m와 혼성 혼계영 400m 동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에서 앞서 치른 계영 800m에서는 동메달을 기록했기에 자유형 200m는 황선우가 타이틀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종목이다.

아울러 황선우가 특히 애정을 갖고 있는 '주 종목'이라 절대 놓칠 수 없다.

22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400m 혼계영 예선을 마친 황선우가 기록 전광판을 확인하고 있다. 2026.9.22 ⓒ 뉴스1 김민지 기자

기록상으로는 황선우에게 가장 유리하다. 황선우는 지난해 10월 부산 전국체전에서 1분43초92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장솬서(1분44초53)와 마루사 다쓰야(1분44초54)의 최고 기록보다 빠르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일단 황선우가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한다면 정상을 지킬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수영의 금메달은 김영범(강원도청)이 자유형 50m에서 따낸 게 유일하다. 지난 대회에서 기록했던 금메달 6개를 목표로 하는 한국 수영으로서는 '에이스' 황선우의 금메달이 나와줘야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황선우 개인으로서도 이번 대회 금메달이 절실하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성공을 거둔 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당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노메달'에 그쳤기 때문이다.

다행히 황선우는 흔들리지 않았다. 지난해 자유형 200m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부활을 알렸고, 그 기세를 이번 종합대회에서 금빛 역영으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22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400m 혼계영 예선을 마친 황선우가 이동하고 있다. 2026.9.22 ⓒ 뉴스1 김민지 기자

황선우가 힘을 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오랫동안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동료이자 소속팀까지 같은 '형' 김우민이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김우민은 대회 직전 왼쪽 어깨 회전근개와 관절와순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그동안 부상을 감내하면서도 훈련량을 줄이는 테이퍼링 등을 통해 경기에 출전해 왔는데, 지난 22일 자유형 1500m 결선에서 8위에 그친 뒤 부상 사실이 알려졌다.

김우민은 23일 자유형 200m, 24일 자유형 800m와 계영 400m, 25일 자유형 400m까지 4개 종목을 앞두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경영 대표팀 전체가 어수선할 수밖에 없고 메달 경쟁에도 타격이 큰 악재다.

그래서 이날 열릴 자유형 200m는 더 중요해졌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가 금메달을 목에 걸어 침체된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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