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라, 금빛 찌르고 야구는 사상 첫 팀 '퍼펙트'(종합)[AG]
축구 조 1위 8강행…女 배드민턴·남녀 탁구 4강 진출
사격 반효진·박하준 은메달…남자 수영 혼계영 동메달
- 이상철 기자, 안영준 기자, 김도용 기자, 권혁준 기자, 서장원 기자
(나고야·서울=뉴스1) 이상철 안영준 김도용 권혁준 서장원 기자 = 펜싱 여자 에페의 간판 송세라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에 6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홍콩을 상대로 대표팀 역사상 최초의 '퍼펙트'를 기록했다.
사격에서는 반효진-박하준이 은메달을 합작했고, 수영 남자 혼계영 대표팀은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축구는 조 1위로 8강에 올랐고 여자 배드민턴과 남녀 탁구도 나란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송세라는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대회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키리아 티카나(싱가포르)를 15-8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송세라는 개인 첫 번째 국제종합대회 개인전 정상을 밟았다. 아울러 2023년 항저우 대회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한국 펜싱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강영미, 2023년 항저우 대회 최인정에 이어 송세라의 우승으로 여자 에페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다.
세계랭킹 3위인 송세라는 에페 종목 세계 최강 검객 중 한 명이다. 2022년과 2026년 세계선수권을 제패하는 등 수많은 개인전 우승을 일궜지만 유독 국제종합대회 개인전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올림픽에서는 2021년 도쿄 대회 단체전 은메달을 땄으나 개인전에서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결승까지 올랐지만 대표팀 선배 최인정에게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개인전 16강, 단체전 8강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달랐다. 8강과 준결승에서 모두 15-14, 한 점 차 승리를 거둔 송세라는 기세를 몰아 결승에서 티카나를 압도했다.
2라운드 중반까지 8-7로 팽팽히 맞섰으나 송세라는 침착하게 상대의 빈틈을 공략하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10-7로 앞선 채 3라운드에 돌입한 송세라는 착실하게 점수를 쌓으며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4-8까지 달아난 송세라는 마지막 찌르기까지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 15번째 득점으로 금메달을 확정한 송세라는 활짝 웃으며 오래 기다렸던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같은 날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 출전한 윤정현도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준결승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 라이언 초이(홍콩)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13-15로 석패했다.
펜싱은 동메달 결정전이 열리지 않아 윤정현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홍콩을 13-0, 7회 콜드게임으로 이겼다.
전날(21일) 대만을 5-0으로 제압한 한국은 2연승으로 조 1위를 달렸다. 이날 태국을 15-0으로 완파한 대만, 전날 홍콩을 잡은 태국이 1승 1패를 기록 중이고, 홍콩은 2패가 됐다.
한국은 이날 공수에서 홍콩을 압도했다. 장단 14안타에 8사사구를 얻어내며 홍콩 마운드를 폭격했다. 마운드는 7회까지 안타와 사사구, 수비 실책 등 출루를 한 번도 허용하지 않는 '팀 퍼펙트'를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아시안게임 기록을 전산화한 2002년 이래 한국이 팀 퍼펙트를 기록한 건 사상 최초다. 한국은 이전까지 '팀 노히트'를 기록한 적도 없었다.
선발 최민석이 2이닝을 책임진 뒤 김진욱, 최준용, 김영우, 배찬승, 성영탁이 1이닝씩 이어 던지며 홍콩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사격에서는 반효진-박하준이 은메달을 합작했다.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에 출전한 반효진-박하준은 결선에서 502.9점을 기록,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중국(507.1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효진은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2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에서는 남자 혼계영 대표팀이 한국신기록과 함께 동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수영 400m 혼계영 결선에 출전한 이주호, 최동열, 양재훈, 김영범은 3분31초97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중국(3분27초89), 일본(3분28초70)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김영범은 100m 은메달, 50m 금메달에 이어 대회 3번째 메달을 수확했으며, 예선전을 소화한 황선우, 김지훈, 조성재, 윤지환도 함께 동메달을 받았다.
남자 1500m 결선에 출전한 김우민은 15분15초52의 기록으로 8명의 선수 중 최하위에 그쳤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 직전 왼쪽 어깨 회전근개와 관절와순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후 테이퍼링 등을 거쳐 경기에 나섰지만 정상적인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후반 22분 신민하의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2분 뒤 김명준의 추가 득점까지 나오면서 승리를 따냈다.
카타르와의 1차전에서 4-1로 승리했던 한국은 2승(승점 6)을 기록, 1승 1패(승점 3)의 사우디아라비아와 2패(승점 0)의 카타르를 제치고 조 1위를 확정했다.
한국의 8강 상대는 C조 2위 베트남이다. 한국과 베트남은 25일 오후 7시 30분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기계체조 간판 여서정은 여자 개인종합에서 52.766점으로 최종 6위로 6위에 올랐다. 개인종합 메달 수확에는 실패했으나 도마에서 14.466점, 1위로 결선에 올라 메달 전망을 밝혔다.
이날 출전 선수들의 점수를 합산한 결과 한국은 총점 157.297점을 기록, 9개국 중 4위로 결선에 올랐다.
안세영이 이끄는 여자 배드민턴 단체전은 8강에서 말레이시아를 3-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3일 4강에서 일본과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반면 남자 배드민턴 단체전은 8강에서 중국에 2-3으로 패해 탈락했다.
남녀 탁구 단체전은 나란히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탁구 단체전은 3-4위전이 따로 열리지 않는다.
남자 대표팀은 8강에서 홍콩을, 여자 대표팀은 싱가포르를 각각 3-0으로 제압했다.
남녀 대표팀 모두 23일 열리는 4강전에서 일본과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동메달결정전에서 태국에 0-3(20-25 19-25 23-25)으로 패해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한 한국 선수단은 종합 3위(금 6, 은 4, 동 17)를 유지했다.
1위는 금메달 32개의 중국, 2위는 금메달 11개의 개최국 일본이며, 4위 카자흐스탄(금 6, 은 1, 동 5)이 3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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