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恨 풀었다' 송세라, 여자 에페 금메달…韓 6번째 金(종합)[AG]

종합대회 개인전 무관 한풀이…27일 단체전서 2관왕 도전
한국 여자 에페 개인전 3연패…윤정현 男 플뢰레 동메달

대한민국 송세라가 21일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결승에서 싱가포르의 키리아 압둘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9.22 ⓒ 뉴스1 안은나 기자

(도코나메·서울=뉴스1) 이상철 권혁준 기자 = 한국 펜싱의 간판 송세라(33·부산광역시청)가 마침내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의 한을 풀었다. 3년 전 중국 항저우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송세라는 일본에서 금빛 찌르기에 성공하며 한국 선수단의 6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송세라는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대회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키리아 티카나(싱가포르)를 15-8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송세라는 개인 첫 번째 국제종합스포츠대회 개인전 정상을 밟았다. 아울러 2023년 항저우 대회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한국 펜싱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강영미, 2023년 항저우 대회 최인정에 이어 송세라의 우승으로 여자 에페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다.

세계랭킹 3위인 송세라는 에페 종목 세계 최강 검객 중 한 명이다. 2022년과 2026년 세계선수권을 제패하는 등 수많은 개인전 우승을 일궜지만 유독 국제스포츠종합대회 개인전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올림픽에선 2021년 도쿄 대회 단체전 은메달을 땄으나 개인전 성과는 없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결승까지 올랐으나 최인정에게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반드시 개인전 금메달을 따겠다고 절치부심했고, 그 꿈을 일궜다.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송세라. ⓒ 뉴스1 안은나 기자

8강과 준결승에서 '원 포인트' 싸움을 펼친 끝에 모두 극적인 15-14로 승리한 송세라는 기세를 몰아 결승에서 키리아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2라운드 중반까지 8-7로 팽팽히 맞섰으나 송세라는 침착하게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찔러 연이어 득점을 올렸다.

10-7로 앞선 채 3라운드에 돌입한 송세라는 착실하게 점수를 쌓으며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4-8까지 달아난 송세라는 마지막 찌르기까지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 15번째 득점으로 금메달을 확정한 송세라는 활짝 웃으며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풀이'에 성공한 송세라는 27일 열리는 단체전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송세라는, 이번엔 후배 양승혜, 이혜인, 임태희와 함께 '맏언니'로 대표팀을 이끈다.

송세라와 함께 이날 여자 에페 개인전에 출전했던 임태희는 16강에서 블라이슬라바 안드레예바(카자흐스탄)에 13-15로 패해 탈락했다.

대한민국 윤정현이 21일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리뢰 개인전 8강전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2026.9.22 ⓒ 뉴스1 안은나 기자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 출전한 윤정현(25·화성시청)도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준결승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 라이언 초이(홍콩)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13-15로 석패했다.

펜싱은 동메달 결정전이 열리지 않아 윤정현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항저우 대회에선 이 종목 메달을 따지 못했던 한국 펜싱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의 손영기(동메달) 이후 8년 만에 개인전 메달을 수확했다.

함께 출전한 임광현은 8강에서 이무라 가즈키에 7-15로 패해 탈락했다.

펜싱 첫날 금메달과 동메달을 1개씩 따며 기분 좋게 출발한 한국은, 23일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세계 최강' 오상욱과 '복병' 도경동이 출격해 금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도 모별이와 박지희가 출격해 메달을 노린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