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33분 만에 첫 경기 완승…단체전 4강 진출(종합)[AG]
23일 숙적 일본과 결승행 다툼
- 이상철 기자
(이치노미야=뉴스1) 이상철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완승하며 2회 연속 2관왕을 향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안세영을 선봉으로 내세운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도 단체전 4강에 오르며 2연패를 향해 한 걸음 다가갔다.
한국은 22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8강 말레이시아전에서 매치 스코어 3-1로 이겼다.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29년 만에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한 한국은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23일 4강에서 숙적 일본과 결승 진출권을 두고 격돌한다.
이날 배드민턴 대표팀의 출발은 좋았다.
1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안세영은 33분 만에 레차나 카루파테반을 2-0(21-12 21-8)으로 제압했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3-3으로 맞서다가 2점을 내주는 동안 무려 10점을 뽑으며 주도권을 가져왔고, 여유 있는 경기 운영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 들어 0-3으로 끌려가던 안세영은 영리한 플레이로 내리 4점을 따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카루파테반을 압도하며 13-5까지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그러나 배드민턴 대표팀은 2번째 복식에서 흔들렸다.
지난달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백하나와 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가 탄 펄리-티나 무랄리타란 조를 상대로 0-2(20-22 17-21) 패배를 당했다.
둘은 1게임에서 19-17로 앞서다가 듀스 끝에 덜미를 잡힌 게 뼈아팠다.
3번째 단식을 맡은 김가은(삼성생명)이 웡링칭을 2-0(21-12 21-18)으로 꺾고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이어 4번째 복식에서 정나은(화순군청)-김혜정(삼성생명)이 청쑤인-로우 쯔위 조와 접전 끝에 2-1(18-21 21-11 24-22)로 승리,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안세영을 앞세워 역대 최고 성적인 금메달 3개를 목표로 내걸었다.
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식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다. 두 번째 아시안게임 목표도 2관왕이다.
안세영은 "3년 전에는 금메달을 기대하지 않고 (항저우에) 갔다. 이번에는 기대받고 있으며, 나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며 "경험과 여유가 생긴 만큼 즐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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