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무산' 男 계영 800m "中·日 많이 발전…우린 근접 못해"[AG]

김우민·황선우 등 역영에도 3위…"정말 실망스러워"

21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800m 계영 결승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준우,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 등 선수들이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6.9.21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계영 800m에서 동메달을 딴 계영 대표팀이 2연패가 무산된 것에 대한 짙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우민, 황선우, 김준우(이상 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7분06초76으로 중국(7분00초17), 일본(7분01초05)에 이어 동메달을 수확했다.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사상 첫 계영 금메달을 차지했던 한국은 중국과 일본에 밀려 대회 2연패를 달성하지 못했다.

예선을 전체 3위의 성적으로 통과한 한국은 결선에서 김우민과 황선우 등 '에이스' 선수들을 투입해 금메달을 노렸지만, 경기 초반부터 치고 나간 중국과 일본에 이어 자리했고 끝까지 간격을 좁히지 못하면서 3위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김우민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로 계주를 다시 뛸 수 있어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많이 아쉽다"면서 "경기력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실망스러운 점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왕좌를 지키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2연패 무산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21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800m 계영 결승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준우,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 등 선수들이 관중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9.21 ⓒ 뉴스1 김민지 기자

경기 전 한국이 '언더독'이라고 냉정히 분석했던 황선우는 "중국과 일본의 최고 시즌만 봐도 우리가 많이 뒤처졌다고 생각해서 언더독이라는 표현을 썼다"며 "중국과 일본 선수들은 모두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지만, 이번 시즌 우리는 그들에게 근접하지 못했다. 정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레이스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한 이호준은 "오늘 경기에서 내 모습을 보니, 중간에 뭔가 놓친 게 있었던 것 같다. 문제점을 파악해서 개선한다면 언젠가는 훈련이 보상받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결과는 아쉽지만, 새로운 멤버와 나선 국제 무대에서 입상에 성공한 것은 계영 대표팀이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 대회 계영에 처음 출전한 '막내' 김준우는 "형들과 함께 대표팀 일원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해 너무나도 영광스러웠다"며 "훈련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운다.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진정한 경쟁력 있는 수영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21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800m 계영 결승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우민 등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6.9.21 ⓒ 뉴스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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