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첫 金' 김영범 "어제의 아쉬움에 두 배로 짜릿…성적으로 증명"[AG]

전날 100m 은메달 이어 50m서 대회신기록 금메달
"말이 안되고 안 믿긴다 생각…메달 걸어야 실감날 것"

21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50m 자유형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영범이 환호하고 있다. 2026.9.21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수영 첫 금메달을 획득한 김영범(20·강원도청)이 "전날의 아쉬움보다 두 배 더 짜릿한 감정을 느꼈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김영범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21초66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전날(20일) 열린 남자 100m에서 세계 최강 판잔러(중국)에 불과 0.04초 뒤진 성적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던 김영범은, '최단 거리' 50m에서 한풀이에 성공했다.

김영범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항상 목표가 자유형 100m 금메달이라고 말씀 드렸고, 50m도 기대한다는 생각이었다"면서 "50m에서 금메달을 딸 거라곤 정말 예상을 못했다. 어제 아쉬움의 두 배 만큼 짜릿하다. 성적으로 증명해 낸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그는 특히 이날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21초71의 대회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결선에선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연거푸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영범은 "터치 후 전광판을 봤는데 기록이 안 떠서 '뭐지'하고 있었다. 그러다 '레코드'가 먼저 뜨더라"면서 "내 옆에 신기록이 표시된 게 맞나 하며 다시 확인했다. 지금, 이 순간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안 믿긴다. 메달을 목에 걸어야 실감 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경기를 하면서 불안하기도 했고, 내가 잘 하는지 싶기도 했다"면서 "이번엔 결선을 뛴 후 아쉬움 없는 미소를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며 활짝 웃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