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보다 1시간 30분 늦게…북한 선수단, 우여곡절 입촌식[AG]
북한 입촌식, 조직위 행정 문제로 지연
이번 대회 14개 종목에 선수 107명 파견
- 안영준 기자
(나고야=뉴스1) 안영준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이 예정보다 1시간 30분 늦게 입촌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회 일정에 들어갔다.
북한 선수단은 18일 오후 나고야항 가든부두 후지광장에 마련된 선수촌에서 공식 입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약 1시간 30분 늦게 진행됐다. 조직위원회의 미숙한 운영으로 행사가 도중에 중단되면서 선수단이 기다리는 상황이 벌어졌고, 이후 행사가 재개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3일에 걸쳐 총 9차례 '공동 입촌식'을 진행한다. 이날은 북한을 비롯해 인도, 대만, 동티모르 등의 선수단이 함께했다.
북한에서는 박정천 체육성 부상과 고철호 북한올림픽위원회 서기장 등이 선수단을 대표해 참석했다. 박 부상은 과거 농구 선수로 활약했던 북한의 '스포츠 영웅' 출신이다.
북한 선수단은 현장 관계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했고, 인공기가 게양되면서 공식 입촌 절차를 마쳤다.
북한은 이번 대회 14개 종목에 선수 107명(남자 42명·여자 65명)을 파견했다.
여자 축구와 역도, 레슬링 등 전통적인 강세 종목에서 메달을 노린다.
북한은 직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1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0개 등 총 39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 10위에 올랐다. 특히 역도에서만 금메달 6개를 쓸어 담으며 강세를 보였고 체조에서 2개, 복싱·사격·레슬링에서 각각 1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당시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한동안 모습을 감춘 뒤 5년 만에 종합 국제대회에 복귀했지만, 공백을 무색하게 하는 성적을 냈다.
일본은 북한의 핵 개발 등에 대한 독자 제재로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와 관계자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했다.
김일국 북한 체육상도 대회 참석을 위해 지난 17일 나고야에 입국했다. 북한의 현직 고위 관료가 일본을 찾은 것은 8년 만이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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