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1세도 출전하는 '뿌요뿌요'…올림픽엔 없는 이색 종목들[AG]

빠델·테크볼도 '첫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사흘 앞둔 16일 일본 나고야 포트 멧세 메인프레스센터에 현수막이 걸려 있다. 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 개막해 다음 달 4일까지 16일간 열린다. 2026.9.16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일본의 11세 국가대표가 출전하는 퍼즐 게임 '뿌요뿌요'부터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버추얼 태권도까지.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는 각종 이색 종목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펼쳐진다.

17일 일본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e스포츠 종목인 '뿌요뿌요 챔피언스'가 이번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금메달 경쟁을 벌인다.

뿌요뿌요는 같은 색깔의 슬라임 모양 블록인 '뿌요'를 연결해 터뜨리는 퍼즐 게임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연쇄적으로 블록을 터뜨리기 위한 전략과 빠른 판단력이 승부를 가른다.

특히 일본 대표로 만 11세인 구리하라 유키가 출전해 눈길을 끈다. 일본 선수단 최연소 선수인 구리하라는 어린 나이에도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이번 아시안게임까지 출전하게 됐다.

구리하라는 현지 매체를 통해 "두근두근한다"며 "금메달을 가지고 돌아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에서는 강동신(25)이 뿌요뿌요에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뿌요뿌요 결선 토너먼트는 오는 26일 열린다.

가상현실을 활용해 겨루는 버추얼 태권도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선보인다.

버추얼 태권도는 선수들이 VR 장비를 착용하고 가상공간에서 상대와 겨루는 방식이다. 실제 신체 접촉 없이 선수의 움직임을 가상 캐릭터에 반영해 승부를 가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녀 구분 없이 16명의 선수가 혼성 개인전 토너먼트를 통해 초대 챔피언을 가린다.

축구와 탁구를 결합한 '테크볼'과 테니스와 스쿼시의 특징을 섞은 '빠델'도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다.

테크볼은 휘어진 탁구대 형태의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축구공을 주고받는 종목이다. 손과 팔을 제외한 신체 부위를 이용해 상대 진영으로 공을 넘기며 승부를 겨룬다.

24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어터 가루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카바디 결승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장군이 이란 선수를 수비하고 있다. 2018.8.24 ⓒ 뉴스1 임세영 기자

빠델은 테니스와 비슷하지만 벽으로 둘러싸인 코트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특징이 있다. 공이 벽에 맞고 튀어나온 뒤에도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어 테니스와 스쿼시의 특징을 동시에 갖고 있다.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이미 익숙한 종목들도 있다.

네트를 사이에 두고 발과 머리 등을 사용해 공을 상대 코트로 넘기는 세팍타크로와 술래잡기와 피구의 특징을 결합한 인도의 인기 스포츠 카바디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빠델과 크리켓을 제외한 41개 종목에 선수단을 꾸려 출전한다. 선수 792명과 임원 260명 등 총 1052명이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40~4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3위를 지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