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이 종목]⑨ '황금기' 한국 수영, 최다 메달 30개 이상 목표

3년 전 항저우서 메달 29개 수확
황선우·김우민 건재·영건 성장…다이빙도 金 기대

경영 국가대표 김우민, 황선우 등 선수들이 25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 대한수영연맹 미디어데이에서 공개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미소를 보이고 있다. 2026.8.25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르네상스'를 맞이한 한국 수영이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마린보이' 박태환 은퇴 이후 주춤했던 경영대표팀은 '쌍두마차' 황선우와 김우민에 더해 김영범, 지유찬, 이주호, 최동열, 김승원, 한다경 등 다양한 세부 종목에서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이 꾸준히 쏟아지며 전성기를 구가 중이다.

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경영은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로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과 최다 메달 신기록을 작성했다. 일본을 제치고 경영 종목 전체 2위에 오른 좋은 성적이었다.

여기에 다이빙에서의 은메달 2개와 동메달 4개, 오픈워터스위밍의 동메달 1개를 더해 수영에서 따낸 메달은 총 29개다.

3년 동안 더 성장한 한국 수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이를 넘어 '30개 이상'의 메달을 노린다.

경영 국가대표 김우민이 25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 대한수영연맹 미디어데이에서 공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8.25 ⓒ 뉴스1 김민지 기자

그 중심에는 역시 경영이 있다.

항저우 대회 3관왕(자유형 400m, 자유형 800m, 계영 800m)에 오르며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김우민, 그리고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 금메달을 따낸 황선우가 건재하다.

이들은 자신이 금메달을 땄던 종목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김영범과 여자 배영 김승원 등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가세했다.

'육상의 계주' 격인 계영에서도 계영 800m와 계영 400m 동반 정상을 노린다.

특히 한중일 수영 삼국지의 자존심이 걸린 계영 800m에서는 중국이 2025년 세계수영선수권에서 장산숴, 판잔러, 왕순, 지신지가 7분00초91의 기록을 냈다. 개최국 이점이 있는 일본도 7분02초대 기록을 보유 중이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은 항저우에서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 조합으로 7분01초73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 참가팀 중 가장 빨리 터치패드를 찍었던 바 있다.

3개국의 기록이 약 2초 안에 얽혀 있어, 당일 누가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릴레이를 이어가느냐가 메달 색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 대한수영연맹 미디어데이에서 다이빙 국가대표 선수들이 공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8.25 ⓒ 뉴스1 김민지 기자

지난 대회서 역시 세부 종목 최다 메달을 따낸 다이빙도 금메달을 노린다.

다이빙은 1974 대회부터 13회 연속 전 종목 금메달을 따낸 '세계 최강' 중국이 버티고 있지만, 한국은 김수지와 김나현이 함께하는 3m 스프링 싱크로 등에서 금메달을 기대한다.

김수지는 "죽기 직전까지로 열심히 훈련했다"면서 "매번 동메달을 땄지만 내 목표는 늘 금빛이었다. 이번에는 메달 색을 금빛으로 꼭 바꾸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티스틱스위밍은 이리영의 은퇴 이후 허윤서-김지윤 조합을 앞세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던 한국 아티스틱스위밍은 이번 대회를 통해 16년 만의 메달을 노린다.

남자 수구는 지난 대회 6위의 아픔을 씻고 1990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36년 만의 메달을 바라본다 상대 맞춤형 전술 연구와 훈련으로 자신감은 크게 올라왔다.

수영에 걸린 총 금메달은 55개(경영 41개, 다이빙 10개, 아티스틱스위밍 2개, 수구 2개)로, 육상의 50개보다 많은 이번 대회 최고 '메달밭'이다.

25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 대한수영연맹 미디어데이에서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8.25 ⓒ 뉴스1 김민지 기자

수영 종목에서 목표했던 메달이 쏟아지면 한국 대표팀 전체의 목표 순위 달성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한편 수영 대표팀은 경영 26명, 다이빙 8명, 아티스틱 스위밍 3명, 수구 14명으로 구성됐다.

경영 선수단은 9월 17일 출국하고 그 외 종목 선수단은 23일 출국해 결전지로 향한다.

이번 대회 대다수 종목은 아이치와 나고야 인근에서 열리지만 경영은 2020 도쿄 올림픽이 열렸던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개최된다.

경영은 9월 20일 여자 접영 200m를 시작으로 25일까지 이어진다.

다이빙은 26일부터 30일까지, 아티스틱스위밍은 26일부터 28일까지, 수구는 26일부터 10월 3일까지 각각 열전을 이어간다.

김우민, 황선우, 김영범, 이주호 등 경영 국가대표 선수들이 25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 대한수영연맹 미디어데이에서 아시안게임 선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8.25 ⓒ 뉴스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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