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넘은 봉쇄'에 체육단체들 "아시안게임 차질 우려…출입·자료 반입 요청"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 열고 입장발표
"선수, 지도자, 학생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피해"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투표용지 부족 사태 여파'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이 봉쇄돼 행정이 마비된 대한체육회 9개 회원종목단체가 사무실 출입과 필수 자료 반입을 요청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원 의원과 대한체육회 9개 회원종목단체는 28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핸드볼경기장 입주 회원종목단체 사무실 봉쇄 업무 마비와 관련해 국회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지난달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고, '부정 투표'를 주장하는 시위대는 개표소로 사용된 핸드볼경기장을 점거했다.
이에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한 9개 회원종목단체 임직원들은 50일 넘게 업무 공간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사무실 출입 제한으로 인한 국가대표 지원, 국내·국제대회 운영, 선수 및 지도자 등록·자격관리, 각종 민원 서비스 등 체육 행정 전반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조속한 업무 정상화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김 의원은 "국가의 중요한 사안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가 차질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깊이 공감하고, 그 필요성과 취지를 충분히 존중한다"고 밝힌 뒤 "그러나 사무실 출입 제한이 장기화하는 동안 회원종목단체들은 체육행정에 필요한 기본적 업무조차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업무에 필요한 전산장비와 행정자료가 사무실에 있어 필수 업무 수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경기 준비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해당 종목단체들은 대학 입시와 취업 등에 필요한 경기실적 증명서 발급을 비롯한 행정서비스가 지연돼 선수, 지도자, 학생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피해가 이어졌다. 또한 핸드볼 대표팀은 훈련 도구를 가져오는 과정서 몸수색을 당했고 펜싱 대표팀은 칼 없이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
김 의원은 "회원종목 단체 직원들의 안전한 사무실 출입과 필수 행정 자료, 전산 장비를 반출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기를 간곡히 요청드리며 국회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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