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 5년 만에 UFC 복귀전서 무릎 부상으로 '69초' TKO패

할로웨이와 대결, 1R 시작하자마자 무릎 다쳐

코너 맥그리거(왼쪽)가 12일(한국시간) 열린 UFC 329 웰터급 메인 이벤트에서 맥스 홀로웨이에게 펀치를 허용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5년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온 코너 맥그리거(37·아일랜드)가 무릎 부상으로 '69초' 만에 패했다.

맥그리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9' 웰터급 메인 이벤트에서 맥스 홀로웨이(미국)를 상대로 1라운드 1분 9초 만에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TKO패를 당했다.

전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인 맥그리거는 2021년 더스틴 포이리에(미국)와 경기에서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은 뒤 옥타곤을 떠났다가 5년 만에 복귀했다.

이번 대결을 앞두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틀렸단 걸 증명하는 것보다 더 좋은 건 없다. 다시 한번 모두의 입을 다물게 해주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던 맥그리거는 경기 시작 후 그 당당한 모습이 사라졌다.

1라운드 시작과 함께 맥그리거는 플라잉 킥을 시도하다 착지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다. 홀로웨이는 쓰러진 맥그리거를 향해 파운딩 펀치를 퍼부었다.

맥그리거는 다시 일어섰지만, 무릎 부상으로 온전한 경기력을 펼치지 못하고 두 번 더 넘어졌다.

코너 맥그리거(왼쪽)가 12일(한국시간) 열린 UFC 329 웰터급 메인 이벤트에서 맥스 홀로웨이에게 TKO패를 당했다. ⓒ AFP=뉴스1

결국 심판은 맥그리거가 제대로 싸우기 어렵다고 판단해 경기를 끝냈다. 세기의 대결은 김빠지게 종료됐고, 맥그리거는 별다른 언급 없이 떠났다.

맥그리거의 통산 전적은 22승 7패가 됐다. 2020년 1월 도널드 세로니(미국)를 상대로 40초 만에 따낸 TKO승이 그의 마지막 승리다.

홀로웨이는 2013년 8월 맥그리거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했지만, 개운치 않은 승리로 통산 전적 28승 9패를 기록했다.

홀로웨이는 "(맥그리거가 부상으로) 무릎에 힘이 빠진 것 같았다"며 "큰 기대를 받은 대결인데, 이렇게 끝나는 건 실망스럽다. 다시 한번 맞붙고 싶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