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코바, 윔블던 여자단식 첫 우승…세상 떠난 어머니 향해 손키스
'복식 파트너' 무호바에 2-1 승리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린다 노스코바(12위·체코)가 생애 처음으로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을 제패했다.
노스코바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 카롤리나 무호바(9위·체코)를 2-1(6-2 5-7 6-3)로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2024년 호주오픈 8강이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었던 노스코바는 첫 4강, 결승 진출을 넘어 우승을 일구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아울러 우승 상금으로는 360만 파운드(약 72억6000만 원)를 받았다.
체코는 2023년 마르게타 본드루소바와 2024년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에 이어 노스코바까지 최근 4년 동안 3명의 윔블던 여자 단식 챔피언을 배출했다.
노스코바는 결승 상대인 무호바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식에 출전했던 무호바를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식에서 같은 조로 출전해 4위를 기록한 인연이 있다.
무호바는 2023년 프랑스 오픈 준우승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 결승 무대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1세트를 6-2로 가볍게 승리한 노스코바는 2세트에서도 5-2로 여유 있게 앞서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무호바가 내리 5게임을 따내 2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열을 재정비한 노스코바는 3세트에서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고, '서비스 위너'로 우승을 확정했다.
노스코바는 "(우승하게 돼) 믿을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며 "매우 힘든 경기였다. 무호바와 함께 첫 메이저대회 결승전을 치른 것도 의미가 있다. 우리는 오늘 역사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버지와 가족이 비행기 타는 걸 싫어하는 데도 (저를 응원하기 위해) 와줘서 감사하다"며 "감사드리고 싶은 한 분이 더 있다. (2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안 계셨다면 저는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라고 하늘을 향해 '손키스'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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