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 ISU 회장 재선 성공…김운용·조정원 이어 韓 세 번째
2022년 후 연맹 혁신 추도…2030년까지 임기
IOC 위원·IOC 집행위원 자격도 자동 유지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직 재선에 성공했다.
ISU는 12일(현지시간)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열린 제60차 ISU 정기 총회에서 김재열 현 회장이 단독 후보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2년 ISU 출범 130년 역사상 최초의 비유럽인 출신으로 회장으로 선출된 김 회장은 앞으로 2030년까지 4년 더 ISU를 이끌게 됐다.
한국인으로 국제연맹 회장으로 재선 이상을 기록한 인물은 故 김운용 전 세계태권도연맹 총재(1973년~2004년)와 조정원 현 세계태권도연맹 총재(2004~)에 이어 김 회장이 세 번째다.
이번 재선으로 김 회장은 IOC 위원(2023년~)과 IOC 집행위원(2026년~) 자격도 자동 유지하게 돼 한국 스포츠 외교의 국제적인 위상도 그대로 이어가게 됐다.
김 회장은 2022년 ISU 회장에 당선된 이후 'ISU 비전 2030'을 수립하고 추진하며 혁신에 나섰다.
ISU 비전 2030은 △성장(Growth) △기회(Opportunity) △혁신(Innovation) △선수 보호(Safeguarding) △화합(Unity) 등 5대 축으로 구성돼 2024년 라스베이거스 ISU 총회에서 채택됐다. ISU 133년 역사상 처음으로 정관과 거버넌스 체계를 전면 현대화하는 개정안도 회원국 92%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김 회장은 지난 임기 빙상 종목의 저변 확대와 지속적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스포츠, 미디어 환경 변화에 맞는 새로운 시도를 진행했다.
대표적인 것이 피겨스케이팅 관람 문화 개선이다. ISU는 지난해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세계피겨선수권 대회에서 LED 링크 보드, 디지털 키스 & 크라이 존 설치, TV 중계 그래픽 등을 도입해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올 3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피겨세계선수권대회에선 총 12만7000여명의 관중이 입장하는 흥행을 기록했다.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기간 중 ISU 소셜미디어 채널은 4년 전 2022 베이징 대회와 비교해 37배 성장한 4억800만 회의 영상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또 쇼트트랙 월드컵을 '월드투어'로 재편해 쇼트트랙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했고, 태국 아제르바이잔 아랍에미리트 조지아 등 국가에서 ISU 대회를 개최하는 등 빙상 시장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이 외에도 선수가 중심이 되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2026-27시즌부터 선수 상금을 종전 540만 달러에서 1100만달러로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또 2028년부터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빙속 세계선수권을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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