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베레프 vs 코볼리, 프랑스오픈 결승 대결…메이저 첫 우승 도전

츠베레프, 멘시크 3-1 제압…메이저 준우승만 3회
코볼리, 아르날디 기권으로 첫 메이저 결승 진출

알렉산더 츠베레프.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와 플라비오 코볼리(14위·이탈리아)가 2026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조기 탈락하고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 츠베레프와 코볼리 중 누가 이기든 메이저대회 첫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쓴다.

츠베레프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4강에서 쿠브 멘시크(27위·체코)를 3-1(7-5 6-2 3-6 6-3)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반대편 4강에선 마테오 아르날디(104위·이탈리아)의 기권으로 코볼리가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역대 전적에서는 츠베레프가 코볼리에 3승1패로 앞서지만, 올해 상대 전적은 1승1패로 팽팽하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신네크와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가 짐을 싸면서 츠베레프는 '메이저대회 무관'의 설움을 씻을 기회를 잡았다.

츠베레프는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4회 우승을 기록했으나 유독 메이저대회와 인연이 없었다. 앞서 세 차례 메이저대회 결승 무대를 밟았으나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도미니크 팀(은퇴·오스트리아)과 대결한 2020년 US오픈 결승에선 먼저 두 세트를 따낸 뒤 내리 세 세트를 내줘 고개를 숙였다.

2024년 프랑스오픈과 2025년 호주오픈에서도 각각 알카라스, 신네르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츠베레프가 프랑스오픈 우승을 차지하면, 1996년 호주오픈 챔피언 보리스 베커 이후 30년 만에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는 독일 선수가 된다.

플라비오 코볼리. ⓒ AFP=뉴스1

이탈리아 선수 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4강에서 아르날디가 밤새 구토와 발열 증세에 시달려 경기 시작 약 한 시간을 앞두고 기권했다.

코볼리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결승 무대를 밟았다. 종전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윔블던에서 기록한 8강이었다.

아르날디는 "움직일 수도 없고 먹을 수조차 없었다. 일어설 때마다 어지러움을 느꼈다.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었다"면서 "경기를 보러 오신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