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이겨낸 안세영, 천위페이에 역전승…싱가포르오픈 결승행

게임 스코어 2-1 승리…日 야마구치와 우승 다툼

안세영 ⓒ 신화=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라이벌 천위페이(중국)를 제압하고 싱가포르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2게임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등 아찔한 위기도 있었지만 정신력으로 이겨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30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싱가포르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천위페이(4위)를 2-1(20-22 21-12 21-15)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안세영은 이번 시즌 4승까지 한 걸음만을 남겨놓게 됐다. 안세영은 올 1월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오픈에서 우승했고, 지난달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정상에 오올랐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라이벌 천위페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14패로 앞섰고, 최근 6차례 맞대결에서도 5승1패의 일방적인 우위를 점했다.

초반 흐름은 쉽지 않았다. 1게임서 47번의 랠리 끝 점수를 내줘 10-9로 추격을 허용했고, 56번의 랠리 끝 또 천위페이에 일격을 맞아 11-12로 역전당했다.

이후 역전과 재역전이 이어지는 접전이 계속됐는데, 20-20 듀스 접전에서 안세영의 연속 실책으로 1게임을 내줬다.

2게임에선 1-3으로 뒤지던 초반 안세영이 어지럼증을 호소, 타임아웃을 외치고 주저앉았다. 대회 관계자가 뛰쳐나올 만큼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후 안세영은 흐름을 내주는 듯싶었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해 21-12의 큰 점수 차 승리를 거두고 분위기를 바꿨다.

3게임에서 안세영은 좋지 않은 컨디션 속에서도 하프 스매싱을 앞세워 천위페이를 공략했고, 5연속 득점 등을 앞세워 21-14로 크게 앞섰다. 이후 천위페이의 공격이 네트를 넘지 못하면서 안세영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안세영은 31일 열리는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3위·일본)와 우승을 다툰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