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쏟아지는 프랑스오픈…'메이저 우승 24회' 조코비치도 탈락

'19세' 폰세카에 2-3 역전패
'우승 후보' 신네르도 쓴맛…톱10 중 2명만 남아

노박 조코비치의 2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도전이 무산됐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변이 쏟아지는 테니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에서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도 탈락의 쓴맛을 봤다.

조코비치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4시간 53분 혈투 끝에 '2006년생' 주앙 폰세카(30위·브라질)에게 2-3(6-4 6-4 3-6 5-7 5-7)으로 역전패했다.

프랑스오픈에서 세 차례(2016·2021·2023년) 정상에 올랐던 조코비치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개인 통산 2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 무산됐다.

폭염 속에 치러진 경기에서 조코비치는 체력 문제를 드러냈다. 그는 "(5전3선승제가 아니라) 3전2선승제면 좋겠다"며 "체력이 완전히 고갈됐다. 경기 막판엔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코비치는 "내 경기력에 큰 문제는 없었다. 폰세카가 나보다 더 잘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우상' 조코비치를 잡은 폰세카는 "내가 이길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경기에 집중하고 코트 위에 있는 것 자체를 즐겼을 뿐"이라고 감격에 벅찬 소감을 전했다.

노박 조코비치(왼쪽)와 주앙 폰세카. ⓒ 로이터=뉴스1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손목 부상으로 불참한 이번 프랑스오픈에선 세계적인 선수들이 줄줄이 탈락하고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는 2회전에서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56위·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먼저 두 세트를 따낸 뒤 경련 증세를 보이며 역전패를 당했다.

벤 셸턴(5위·미국), 알렉스 디미노어(7위·호주), 다닐 메드베데프(8위·러시아), 테일러 프리츠(9위·미국), 알렉산드르 부블리크(10위 ·카자흐스탄)도 조기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세계랭킹 톱10 선수 중 생존한 선수는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와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6위·캐나다), 2명뿐이다.

우승 후보가 줄줄이 탈락하면서 츠베레프와 오제 알리아심은 개인 첫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잡았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