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남자 배드민턴, '2승1패'에도 세계단체선수권 8강 실패

대만·덴마크와 동률 이뤘으나 '매치 득실차' 밀려
'3경기 15게임 전승' 여자대표팀, 8강서 대만 상대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조별리그를 2승1패로 마쳤으나 아쉽게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한국 남자 배드민턴대표팀이 아쉽게 세계단체선수권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리그를 2승1패로 잘 마쳤으나 동률을 기록한 팀들과 '매치 득실차'에서 밀려 고배를 마셨다.

남자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세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토마스&우버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스웨덴을 게임 스코어 5-0으로 완파했다.

1차전에서 덴마크에 1-4로 패한 남자대표팀은 대만과의 2차전에서 '5시간15분' 대혈투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토너먼트행 가능성을 살렸다. 총 16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4개국씩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한 후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분위기를 바꾼 남자대표팀은 최종 3차전에서 스웨덴도 쉽게 꺾으며 조별리그를 2승1패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단식 주자 유태빈, 최지훈, 조현우와 복식조 서승재-김원호, 조송현-이종민이 모두 2-0 깔끔한 승리를 거두면서 완승을 합작했다.

준수한 성적을 냈으나 8강 티켓은 손에 넣지 못했다. 같은 날 열린 대만과 덴마크의 경기에서 대만이 3-2 승리한 게 아쉬웠다.

서로 물고 문 대만-덴마크-한국이 모두 2승1패가 되면서 매치 득실까지 비교하게 됐고 덴마크에 4경기를 내주고 대만과도 접전을 펼친 한국이 고배를 마시게 됐다. 한국(9경기 득, 6경기 실)의 득실은 +3이었고 대만과 덴마크(이상 10경기 득, 5경기 실)는 나란히 +5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8강)에 재도전 했던 남자대표팀의 여정은 일찌 마무리됐다. 하지만 대만전에서 '173위의 반란'을 일으킨 20세 신예 조현우를 비롯해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내일의 희망을 본 남자 배드민턴이다.

안세영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대만과 4강 티켓을 놓고 겨룬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3경기-15게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여자배드민턴 대표팀은 우버컵 8강에서 대만을 상대한다.

여자단식 최강 안세영을 앞세운 여자대표팀은1차전에서 스페인을 5-0으로 제압한 것을 시작으로 2차전에서 불가리아, 3차전에서 태국을 모두 같은 스코어로 완파하며 D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그리고 대진 추첨 결과 대만과 4강 티켓을 놓고 겨루게 됐다.

8강 매치업은 중국-말레이시아, 일본-태국, 덴마크-인도네시아, 한국-대만으로 결정됐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수월한 팀과 토너먼트를 시작하게 됐다.

까다로운 중국과 일본은 결승에서나 만나게 된다는 것도 반가운 대목이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