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개최국 중국 꺾고 세계선수권 첫승

김상욱, 김건우 멀티골 활약…7-4 승리

김상욱.(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중국을 꺾고 202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대회 첫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센터에서 열린 2026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3부 대회) 1차전에서 나란히 2골씩 넣은 김상욱과 김건우(이상 HL 안양)의 활약에 힘입어 중국을 7-4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2027년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2로 승격된다. 지난해 아쉽게 2위를 기록한 한국은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한국은 경기 초반 다소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 주도권을 쥐고 거세게 상대를 몰아쳤지만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느슨한 수비로 실점을 허용하며 좀처럼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1피리어드 10분 5초에 오인교(HL 안양)의 슈팅이 상대 골리 뒤로 흐른 것을 김상욱이 밀어 넣어 선제골을 넣었지만, 12분 54초 황이샹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20개의 유효슈팅을 퍼붓고도 한 골밖에 뽑지 못하고 1-1로 1피리어드를 마친 한국은 2피리어드 들어 분위기를 바꿨다. 대거 4골을 퍼부으며 승기를 잡았다.

9분 59초 강윤석(HL 안양)의 득점으로 앞서나간 한국은 수적 열세 속 옌루이난에게 다시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2분 2초에 김상욱의 패스를 김건우가 마무리한 한국은 12분 48초에는 남희두-신상훈(이상 HL 안양)으로 이어진 패스를 받은 김시환(연세대)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17분 27초에는 김상엽(크로아티아 시삭)의 강력한 슈팅이 중국 수비수 몸에 맞고 들어가며 5-2로 달아났다.

중국이 3피리어드 5분 44초에 왕징의 파워 플레이(상대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세 상황) 골로 따라붙었지만, 한국은 7분 44초 김건우의 득점으로 맞받아쳤다.

중국은 15분 21초에 한 골을 더 넣은 뒤 골리를 빼고 추가 공격수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한국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18분 27초 김상욱의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30일 스페인과 대회 2차전을 치른다. 스페인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에스토니아에 2-12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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