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최민정, 1000m도 정상…1차 국대 선발전 전체 1위

이정민 남자 1000m 1위…1차 선발전 전체 1위는 김태성
남녀 상위 24명, 11~12일 2차 선발전서 최종 옥석 가려

최민정(성남시청).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28·성남시청)이 500m에 이어 1000m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국가대표 1차 선발전 1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은 9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6-27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31초237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의 뒤로 심석희(서울시청)가 1분31초814로 2위, 김건희(성남시청)가 1분31초89로 3위를 마크했다.

결선 레이스 초반 3~4위권에서 상황을 살피던 최민정은, 4바퀴를 남긴 시점 특유의 아웃코스 추월로 단숨에 심석희, 김건희를 모두 제쳤다.

이후 폭발적인 스피드로 후발 주자들과의 거리를 벌린 최민정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최민정은 이날 종료된 1차 선발전에서 여자부 전체 1위를 마크했다.

그는 1500m에서 3위(13점), 500m와 1000m에선 1위(각 34점)를 받아 랭킹포인트 합산 81점을 기록했다.

최민정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부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까지 세 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를 수확했다. 7개의 올림픽 메달은 역대 한국 선수의 동·하계 대회 통산 최다 메달 기록이기도 하다.

최민정은 밀라노 올림픽을 마친 뒤 '올림픽 은퇴'를 선언했다. 다만 선수 생활은 좀 더 이어갈 뜻을 밝혔고 이번 선발전에도 출전해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500m와 1000m 2위를 기록한 심석희가 42점으로 총점 2위, 1500m에서 정상에 오른 김민지(한국체대·34점)가 3위를 마크했다.

이정민(성남시청). ⓒ 뉴스1 김성진 기자

남자 1000m 결선에선 밀라노 올림픽 남자 계주 은메달리스트인 이정민(성남시청)이 1분27초913으로 1위를 기록했다.

그는 레이스 막판 장기인 인코스 추월로 이규호(한국체대)를 따돌리며 선두로 치고 나간 뒤 순위를 지켰다.

이규호(1분28초118)는 2위, 이선호(단국대·1분28초162)가 3위로 뒤를 이었다.

1차 선발전 전체 1위는 김태성(화성시청)이 차지했다. 김태성은 이날 1000m에서 예선 탈락했으나, 앞서 열린 1500m와 500m를 제패해 랭킹포인트 68점으로 경쟁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날 1000m에서 우승하며 34점을 얻은 이정민은 500m 2위(21점), 1500m 4위(8점) 등으로 총점 63점이 돼 2위가 됐다.

이규호(29점)가 3위, 남윤창(한국체대·21점)이 4위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종합우승만 세 번 차지한 박지원(서울시청)은 1차 선발전 총점 2점으로 14위에 그쳤다.

그는 1500m에서 7위로 2점을 얻었고, 500m에선 예선 탈락, 1000m에선 예선에서 실격 판정을 받아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1차 선발전 결과 남녀 각 상위 24명이 11~12일 열리는 2차 선발전에 진출한다. 1차 선발전의 점수를 안고 가는 가운데, 남녀부 각각 합산 점수 7위까지 차기 시즌 태극마크를 단다.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2관왕에 오른 임종언(고양시청)과 김길리(성남시청)가 자동 선발된 가운데, 남녀부 1~2위에 오른 선수들이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는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