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일 9단, 박정환 꺾고 입신최강전 첫 우승…통산 13번째 타이틀

215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종합전적 2-1로 승리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정상에 오른 변상일 9단. (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변상일 9단이 박정환 9단을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정상에 올랐다.

변상일 9단은 2일 서울 성동구의 한국기원 본관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3국에서 박정환 9단에게 21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결승 1국을 승리했던 변상일 9단은 2국을 반집패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최종국을 이겨 여덟 번 도전 끝에 맥심배 첫 주인공이 됐다.

더불어 변상일 9단은 통산 13번째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변 9단은 지난해 1월 LG배 우승 이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대회에서 랭킹 2위 박정환 9단을 상대로 우승을 일궈냈다.

우승 후 변상일 9단은 "초반 어려운 접전이었는데 우상 전투에서 이기며 승기를 잡았다"며 "우승은 전혀 생각지 못해서 조금 얼떨떨하다. 맥심배 첫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해 기쁘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소감을 전했다.

올해 세계기선전을 제패하며 5년 만에 메이저대회 챔프에 오르고 KB바둑리그에서 소속팀 원익의 우승을 이끈 박정환 9단은 4강에서 랭킹 1위 신진서 9단을 꺾고 결승에 오르며 기세를 높였다. 그러나 변상일 9단에게 가로막혀 대회 최다 우승(5회) 타이기록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 대회 최다 우승은 이세돌 9단이 보유하고 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