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협회 "체육회 국가대표 미승인 존중…선수 피해 없도록 보완"(종합)

대한체육회, 주니어 랭킹으로 선발한 유예린·박가현 미승인

지난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던 박가현 2025.5.20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대한탁구협회가 랭킹 기준 자동 선발로 대표팀에 뽑았던 주니어 선수 2명을 대한체육회가 불승인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탁구협회는 "미래 세대 육성을 위한 추진 과정이었다"고 해명하면서도 "대한체육회 입장을 존중하며 해당 선수에게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추진해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한탁구협회는 "대한체육회가 19세 이하 선수인 유예린(포스코인터내셔널)과 박가현(대한항공)의 대표팀 선발을 미승인했다"고 18일 전했다.

둘은 지난해 12월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기준 주니어 선수 중 100위 안에 들어 별도의 선발전 없이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바 있다.

대한탁구협회는 대한체육회의 예산으로 운영하는 대표팀과 협회 자체 운영 대표팀을 '투트랙'으로 운영한다. 대한체육회 예산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볼 수 있는 대표팀이며, 협회 대표팀은 대한체육회 운영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선수 중 상위 선수와 카데트 선수 등으로 꾸려진다.

대한체육회는 대한체육회 승인 대표팀 선수 중 두 주니어 선수를 랭킹만으로 자동 선발하는 것에 대해 '모든 선수에게 형평성을 고려한 공정한 선발 기회를 제공했는지' 검토했고, 유스 선수 우선 선발 기준을 적용할 경우 성인 선수 선발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전체 선수 중 세계 랭킹 100위 이내 유스 선수 선발 기준으로 뽑힌 유예린과 박가현에 대해서는 승인하지 않았다.

대한탁구협회는 같은 날 "미래 세대 육성을 위한 추진 과정에서의 계획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정한 절차 중요성을 강조한 대한체육회 입장을 존중하며 해당 선수들에게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협회에서 추진하는 차세대 육성 방침은 지속 견지할 예정이다. 그러면서도 한국 탁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한 선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한탁구협회는 체육회 인정 국가대표 승인이 늦어진 여파로 이달 초 열릴 예정이던 런던 세계탁구선수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을 한 달 연기해 4월 5일부터 7일까지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치르기로 했다.

유예린과 박가현도 이 선발전에는 출전이 가능하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