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김영원, 최초의 10대 '당구 왕중왕'…월드챔피언십 우승
상금 2억원 추가해 시즌 상금 랭킹 2위
- 안영준 기자
(제주=뉴스1) 안영준 기자 = '19세 당구천재' 김영원(하림)이 프로당구 남녀 최초의 10대 왕중왕 자리에 올랐다.
김영원은 15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왕중왕전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조건휘(SK렌터카)에 세트스코어 4-2(10-15 15-10 15-8 9-15 15-13 15-2)로 승리, 우승했다.
2021-22시즌 드림투어에서 데뷔한 뒤 2024-25시즌 PBA로 올라온 김영원은 불과 2년 만에 한 시즌 최고의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에서 최고 자리에 섰다.
이로써 김영원은 18세4개월25일의 나이로 우승, 남녀 통틀어 유일한 '10대' 월드챔피언십 챔피언이 됐다. 투어를 통틀어서는 역대 세 번째 우승이다.
또한 우승 상금 2억원을 추가, 누적 상금 4억6950만원이 돼 4억원을 돌파했다. 이번 시즌 상금은 3억850만원으로, 아직 성인도 아닌 그는 이번 시즌 PBA 모든 선수를 통틀어 랭킹 2위에 등극했다.
이번 시즌 상금 랭킹 32위로 월드챔피언십 막차를 탔던 조건휘는 4강전에서 김임권(크라운해태)를 상대로 극적 4-3 역전극을 펼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나, 10대 돌풍을 넘어서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결승전 답게 팽팽했다. 조건휘가 애버리지 1.071을 앞세워 먼저 1세트를 따냈다. 김영원은 더블히트 파울을 심판에게 자진신고하는 페어플레이로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김영원은 2세트 하이런 8점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동률을 만들었고, 3세트에서도 조건휘의 공타가 계속되는 사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이겼다.
조건휘가 뱅크샷을 곁들인 연속 5점으로 4세트를 따냈지만, 김영원이 5세트부터는 흔들리지 않았다.
5세트는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였는데 김영원이 1-9로 뒤지던 경기를 15-13으로 뒤집으며 경기장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6세트에서는 5이닝까지 10-2로 크게 달아났고 정확한 옆돌리기로 14-2 챔피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쉬운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마지막 1점까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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