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6위' 이채운 "후회 미련 없어…난 당당하다" [올림픽]
"세계의 벽 실감…벽을 깨부수겠다"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아쉽게 6위에 그친 이채운(경희대)이 아쉬움을 뒤로하고 더 높은 곳으로 도약을 다짐했다.
이채운은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림픽이라는 거대한 꿈의 무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에 들어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세계 최초의 프론트사이드 트리플 1620도를 성공하고도 87.50점 받아 6위에 머문 이유는 모르겠다. 그러나 후회나 미련 따위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기술을 해냈다는 게 중요하다. '정말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쏟아냈는가?'라는 질문에 당당하게 모두 쏟아냈다고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라면서 "난 당당하다.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채운은 지난 14일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7.50점을 작성해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채운은 결선 1, 2차 시기에서 실수로 연기를 끝까지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비장의 카드 '트리플 콕 1620'(공중에서 4바퀴 반을 도는 기술)'을 성공했다. 실전에서 트리플 콕 1620을 성공한 선수는 이채운이 처음이었다. 그러나 심판진은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고, 이채운은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이채운은 "3차 시기 때 부담이 상당했다. 하지만 나를 응원하는 부모님과 팬들을 위해 자신 있게 내가 할 수 있는 건 모든 걸 다 해냈지만 세계의 벽은 높았다"며 "이제 그 벽을 깨부수고 다른 선수들에게 내가 새로운 벽으로 느껴지게 만들겠다. 그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지만 세계라는 벽 앞에서는 부족했을 수 있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더불어 이채운은 자신을 지도한 윤정민 코치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시고 언제나 힘이 되어주셨다. 코치님 덕분에 3차 시기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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