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리 쇼트트랙 1000m 銅, 6호 메달…여자컬링, 中 꺾고 4강 청신호(종합)
[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결선행…20년 만에 金 도전
알파인스키 정동현 회전 완주 실패…봅슬레이도 아쉬움
- 권혁준 기자, 서장원 기자, 안영준 기자
(밀라노·서울=뉴스1) 권혁준 서장원 안영준 기자 = 여자 쇼트트랙 '신성' 김길리(22·성남시청)가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6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남자 5000m 계주는 결선에 진출, 20년 만의 금메달을 노린다.
김길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28초614로 산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1분28초437), 코트니 사로(캐나다·1분28초523)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의 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6번째 메달이다.
앞서 한국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의 최가온이 금메달을 땄고, 김상겸(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과 황대헌(쇼트트랙 1500m)이 은메달, 유승은(스노보드 여자 빅에어)과 임종언(쇼트트랙 남자 1000m)이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불리한 5번 레인에서 결선을 시작한 김길리는 초반 가장 뒷자리에 위치하며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4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내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김길리는 2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잠시 선두까지 올랐으나 아쉽게 재차 추월을 허용했다. 하지만 끝까지 3위 자리를 유지, 값진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번 대회 여자 쇼트트랙의 첫 메달이 나온 순간이다.
준결선에서 탈락한 최민정(28·성남시청)은 순위결정전(파이널B)에서 1분31초208로 3위를 기록, 최종 8위를 마크했다.
이준서(26·성남시청), 이정민(24·성남시청), 신동민(21·화성시청), 임종언으로 구성된 남자 계주 대표팀은 대회 남자 계주 5000m 준결선 2조에서 6분52초708를 기록,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2조 2위 네덜란드(6분52초751), 1조 1·2위인 캐나다(6분54초075)·이탈리아(6분54초454)와 함께 21일 오전 5시30분 결선을 치른다.
1992 알베르빌 대회와 2006 토리노 대회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딴 한국 남자 계주는 20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다만 남자부 개인 종목에서는 임종언과 황대헌(27·강원도청)이 남자 500m 예선에서 동반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여자 컬링은 중국을 접전 끝에 10-9로 제압하고 2연승에 성공, 4강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라운드로빈 4승2패가 된 한국은 스웨덴(6승)에 이어 스위스, 미국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번 대회 여자 컬링은 10개 팀이 풀리그 라운드 로빈을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로 메달 주인을 가린다.
한국은 3엔드 3점, 5엔드 4점 등 두 차례 빅엔드를 만들어내며 전반을 7-2로 앞서며 손쉽게 승리를 챙기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엔드 들어 중국의 거센 추격에 고전했고, 격차가 점점 좁혀지더니 9엔드에는 8-9로 역전을 허용했다.
패배 위기에 몰린 한국은 마지막 10엔드 후공에서 재역전을 노렸다.
집중력을 끌어올린 한국은 정교한 샷으로 다득점 기회를 잡았고, 스킵 김은지가 던진 마지막 스톤이 원하는 곳에 도착하면서 2점을 따내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한국 알파인스키 간판 정동현(38·하이원)은 대회 회전에서 완주에 실패하며 2차 시기 진출에 실패했다.
9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35번째로 경기에 나선 정동현은 초반 경쾌한 리듬으로 기문을 통과해 나갔지만 더블 기문에 진입할 때 미끄러지면서 코스를 이탈, 완주에 실패했다.
봅슬레이 대표팀도 아쉬운 성적을 냈다.
남자 2인승에 출전한 '김진수 팀'은 1·2차 시기에서 합계 1분51초69를 기록, 26개 팀 중 12위에 올랐고 '석영진 팀'은 1분52초50의 기록으로 19위를 마크했다.
이들은 18일 오전 3시 3·4차 시기에서 반전을 노린다.
여자 1인승 '모노봅'에 출전한 김유란(34·강원도청)은 3차 주행에서 1분00초51으로 22위에 그쳐 상위 20위까지 주어지는 최종 4차 레이스 진출권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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