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金 도전' 쇼트트랙 男 계주 "옛 영광 되찾겠다"[올림픽]

준결선 조 1위 결선행…이준서 "계획 90% 이상 구현"
임종언 "개인전 아쉬움 단체전서 몇 배로 달래겠다"

쇼트트랙 이정민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역주를 펼치고 있다. 2026.2.16 ⓒ 뉴스1 김진환 기자

(밀라노=뉴스1) 권혁준 기자 =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계주 결선에 진출해 20년 만의 금메달을 노린다. 대표팀은 예전의 영광을 되찾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준서(26·성남시청), 임종언(19·고양시청), 이정민(24·성남시청), 신동민(21·화성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계주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 준결선 2조에서 6분52초708를 기록,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레이스 중반 이후 이정민이 인코스 추월을 시도해 2위로 올라섰고, 5바퀴를 남긴 시점 다시 한번 이정민이 인코스를 파고들어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신동민과 임종언이 선두 자리를 잘 지켜내 깔끔하게 레이스를 마쳤다.

남자 계주팀은 2006 토리노 대회 금메달 이후 20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당시 이후 한국은 은메달 2개(2010 밴쿠버, 2022 베이징)에 그치며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남자대표팀 주장 이준서는 경기 후 "우리 계획이 거의 90% 이상 구현됐다"면서 "선수들 컨디션이 좋아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쇼트트랙 임종언(113), 이준서(112), 신동민(114), 이정민(111)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결승행을 확정 지은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2.16 ⓒ 뉴스1 김성진 기자

준결선의 '주역' 이정민은 "연습 때부터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실전에서도 과감하게 추월을 시도했다"면서 "올림픽 첫 무대라 조금 떨리기도 했는데, 한 바퀴 돌고 나니 긴장이 많이 풀렸다"고 했다.

마지막 주자를 맡은 임종언도 "뒤에 네덜란드 선수가 무섭게 따라붙어서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았다"면서 "5000m 팀 종목에서 다 같이 잘해서 개인전의 아쉬움을 몇 배로 달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 금메달이 20년 전인데, 마침 이탈리아였다"면서 "이탈리아에서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형들과 같이 호흡을 잘 맞추겠다"고 다짐했다.

메달 색깔이 가려지는 남자 5000m 결선은 21일 오전 5시29분 열린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