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결선 진출·프로포즈 '겹경사'[올림픽]

여자 빅에어 예선 통과 직후 남자친구 깜짝 청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에 출전한 우크라이나의 카테리나 코차르가 14일(현지 시각) 리비뇨 스노우 파크에서 열린 빅에어 예선 3차 레이스 후 남자친구로부터 청혼을 받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에 출전한 우크라이나의 카테리나 코차르가 결선 진출과 약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차르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빅에어 예선에서 155.50점으로 11위를 기록,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는 크게 넘어지며 스키와 고글이 벗겨지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지만, 앞선 두 번의 시기에서 안정적인 점프를 성공해 예선을 통과했다.

경기 직후 기뻐하던 코차르에게는 더 행복한 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슬로프 옆에서 남자친구가 한쪽 무릎을 꿇고 반지를 꺼내 청혼한 것. 코차르는 이를 받아들였고, 현장은 환호로 가득 찼다.

코차르는 "남자친구가 많이 긴장했지만 정말 귀여웠다"며 "오늘이 '밸런타인데이'라는 사실도 잊고 있었다"고 웃었다.

이어 "아침부터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있었는데, 경기에 집중했다"며 "(현지시간으로) 오늘 밤 일어난 두 가지 큰일을 아직도 다 실감하지 못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코차르는 17일 오전 3시30분 열리는 결선에서 메달 도전에 나선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