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네 번째 수술 마쳐…"언젠가 다시 산 정상에 서겠다" [올림픽]

활강 경기 중 부상…정강이뼈 골절

SKI ALPINE-OLY-2026-MILANO CORTINA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네 번째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린지 본(42 미국)이 현역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본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의 경기 영상과 함께 "수술이 잘 끝났고, 마침내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면서 "미국으로 돌아가서 몸 상태에 대해 업데이트하겠다"고 전했다.

본은 지난 8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알파인스키 활강 경기에서 시작 13초 만에 심각한 무릎 부상을 입었다. 그 결과 왼쪽 정강이뼈(경골)가 부러졌고, 즉각 헬기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심각한 부상으로 네 차례 수술을 받은 본은 "스스로 위험을 선택했다. 모든 선수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산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면서 "해낼 수 있다고 믿었던 것에 성공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며 대회에 나섰다. 신체적, 정신적으로도 전보다 더 강해졌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것이 성공을 보장해 주지 않았다. 인생에서도 보장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본은 2019년 한 차례 현역에서 은퇴했다가 다시 복귀했다. 무릎 인공 관절 수술 후 피나는 노력으로 이번 올림픽 티켓도 따내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연이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본은 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둔 지난달 30일 월드컵에서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그럼에도 불굴의 의지로 재활, 올림픽에 나서는 투혼을 발휘했으나 다시 부상이라는 악재가 덮쳤다.

잇단 악재에도 본은 "스키를 향한 사랑은 여전히 남아있다. 언젠가 다시 산 정상에 서게 될 순간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산 정상에 다시 설 것"이라며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