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크로스컨트리, '금지 물질' 검출에 실격…"의아하다"(종합)[올림픽]
이의진·한다솜, 스프린트 클래식 경기 후 불소 왁스 검출
스키·스노보드협회 "원인 규명 중, 장비 교체 후 경기 출전"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우리나라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가 금지된 불소 왁스 검출로 실격 처리됐다.
이의진(부산광역시 체육회)과 한다솜(경기도청)은 10일 열린 대회 크로스컨트리 여자 스프린트 클래식 예선에서 각각 70위 74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그러나 경기 후 국제스키연맹(FIS)의 장비 검사에서 두 선수의 스키에서 금지 물질 양성 반응이 나와 실격 처리됐다.
불소 왁스는 눈 표면의 물기를 밀어내는 발수성이 뛰어난 데다 주성분인 불화화합물(PFAS)이 자연 상태에서 분해되지 않아 환경오염은 물론 암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때문에 FIS는 2023-24시즌부터 모든 공인 대회에서 불소 왁스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두 선수의 실격 처리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협회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선수들이 사용한 제품은 지금껏 문제 된 적이 없었다. 최근 출전한 국제대회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왔는데, 왜 올림픽에선 불소 왁스가 검출된 건지 우리도 의아하다"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진상 규명에 나섰다. 관계자는 "먼저 불소 왁스 검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며 "왁스와 장비(스키) 중 어떤 게 문제인지 제조사와 함께 조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아직 금지 물질 검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아직 경기가 남아있다. 이의진과 한다솜은 12일 오후 9시(한국시간)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10㎞ 인터벌 스타트 프리에 출전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두 선수가 장비를 교체한 뒤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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