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식 수비' NFL 시애틀, 뉴잉글랜드 잡고 12년 만에 슈퍼볼 우승
29-13 승리…MVP는 135야드 질주 '러닝백' 워커
팝스타 버니, 레이디 가가와 합동 공연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호크스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꺾고 12년 만에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시애틀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0회 슈퍼볼에서 '질식 수비'를 펼치며 뉴잉글랜드를 29-13으로 제압,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애틀이 슈퍼볼 정상에 오른 건 2014년 이후 12년 만이며, 통산 2회 우승을 기록했다. 더불어 2015년 슈퍼볼에서 뉴잉글랜드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반면 뉴잉글랜드 슈퍼볼 통산 최다 7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시애틀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27차례 러닝을 시도하고 135야드를 질주하며 시애틀 공격을 이끈 러닝백 케네스 워커 3세는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러닝백이 슈퍼볼 MVP를 받은 건 1998년 터렐 데이비스(덴버 브롱코스) 이후 무려 28년 만이다.
워커가 이날 기록한 135야드 전진은 데이비스가 28년 전 슈퍼볼에서 작성한 157야드 이후 가장 긴 러싱 야드 기록이었다.
시애틀은 이날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뉴잉글랜드를 압도했다.
시애틀은 1쿼터에서 키커 제이슨 마이어스의 33야드 필드골로 3-0으로 앞서갔고 2, 3쿼터에서는 필드골 3개를 추가해 12-0으로 벌렸다.
이날 경기의 첫 번째 터치다운은 4쿼터에서 나왔다. 시애틀은 4쿼터 13분 24초를 남기고 쿼터백 샘 다널드가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타이트엔드 AJ 바너에게 16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했다.
시애틀이 19-0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뉴잉글랜드도 반격을 펼쳤다. 상대 수비에 고전하던 쿼터백 드레이크 메이가 맥 홀린스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던져 12점 차로 좁혔다.
그러나 뉴잉글랜드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시애틀은 종료 5분 35초를 남기고 마이어스가 슈퍼볼 개인 최다인 5번째 필드골에 성공했다. 이어 4분 27초 전에는 라인배커 우체나 은워수가 상대 쿼터백 메이가 떨어뜨린 공을 잡아 44야드를 질주를 달려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29-7로 달아난 시애틀은 이 터치다운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팝스타 배드 버니가 레이디 가가와 무대를 꾸며 화제를 모았다.
수많은 스타가 관중석에 자리한 가운데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도 슈퍼볼 현장 인증사진을 남겼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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