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유승은 '첫 결선 도전' 스노보드 빅에어는?[올림픽]
공중서 고난도 묘기 후 착지…2018년 평창올림픽서 첫 정식종목
완벽한 3회전 '블라인드 점프'로 예선 4위…10일 결선행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서 우리나라 선수 유승은(18·성복고)이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종목 메달에 도전한다.
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예선에서 29명 중 4위를 기록, 상위 12명에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잡았다. 결선은 10일 오전 3시 30분부터다.
생소한 '빅에어'란 무엇일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빅에어는 급경사 슬로프를 내려온 뒤 점프대로 도약, 공중에서 가능한 많은 묘기를 부리며 착지하는 게 목표다. 공중에서의 회전 숫자, 스노보드를 손으로 잡는 기술의 난도, 착지 안정성 등이 평가된다. 2018년 평창올림픽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특히 플립(공중제비)을 수행하는 도중 보드를 움켜쥐면 난도가 높아지고, 이는 고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깔끔한 착지나 여유로운 트릭 수행도 심사위원에게 좋은 인상을 준다.
한국에서 빅에어 결선에 오르는 건 유승은이 첫 사례다. 유승은은 예선에서 뒤를 바라보고 세 바퀴를 도는 블라인드 점프 기술을 1·2·3차 시기 모두 완벽하게 구사했다. 착지도 안정적이었다.
유승은은 1차 80.75점, 2차 77.75점, 3차 88.75점으로 고르게 고득점을 따냈고, 이중 1·3차 시기를 합산해 총점 166.50점을 획득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던 3차 시기에선 점프 높이 5.5m, 점프 24m, 도약 시간 2초를 기록했다.
예선 1위인 조이 새도스키시넛(뉴질랜드)의 172.25점보다 5.75점, 3위인 미아 브룩스(영국)의 167.00점과 비교하면 불과 0.5점 뒤처진 기록이다.
유승은은 이미 2023 세계주니어선수권 빅에어 은메달, 2025-26시즌 3차 월드컵 빅에어 은메달 등을 따내며 기량을 입증했다. 기세만 잘 유지한다면 첫 올림픽 메달도 충분히 가능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한국은 앞서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김상겸(37·하이원)이 은메달을 획득, 동계올림픽 설상 종목서 8년 만에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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