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닌 또 백플립' 미국, 피겨 단체전 역전 우승…日 2위[올림픽]
마지막 남자 싱글 프리서 뒤집기…2연패 달성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이 일리야 말리닌의 환상적인 연기를 앞세워 팀 이벤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은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에서 총점 69점을 기록, 68점을 받은 일본을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이로써 미국은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금메달을 수확했다.
2014 소치 대회에 신설된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에서 2연패를 달성한 팀은 미국이 처음이다.
아이스댄스 프리댄스를 마쳤을 때까지 미국은 44점으로, 39점의 일본에 5점 차로 여유 있게 앞섰다.
그러나 일본이 페어의 미우라 리쿠-키하라 류이치 조, 여자 싱글의 사카모토 가오리가 나란히 프리스케이팅 1위에 오르며 10점씩을 추가하면서 전세가 뒤집혔다.
미국은 페어 엘리 캠-대니 오셰이 조와 여자 싱글 앰버 글렌이 각각 7점(4위), 8점(3위)을 따는 데 그치면서 2위로 내려갔다.
마지막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만 남겨둔 가운데 일본이 49점, 미국이 48점을 기록했다.
여기서 미국은 '간판스타' 말라닌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말라닌은 남자 싱글 프리스케티이팅에서 쿼드러플(4회전) 점프 등 고난도 연기를 펼쳤다. 특히 전날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금기에서 플린 '백플립'(공중 뒤돌기)을 다시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200.03점을 받은 말라닌은 194.86점의 사토 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미국은 10점을 보태 총점 69점을 쌓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사토는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우는 등 선전했지만, 말라닌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일본은 미국에 1점 차로 밀려 은메달을 가져갔다.
개최국 이탈리아는 총점 60점으로 3위에 오르며, 이 종목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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