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에도 활짝 웃지 못한 존슨 "린지 본, 심각한 부상 아니길"[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 정상…미국 첫 금메달
부상 복귀 본, 경기 중 큰 부상…헬기로 이송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 스키 국가대표 브리지 존슨.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에서 우승하며 미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긴 브리지 존슨이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동료 린지 본을 향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존슨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대회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에서 1분36초1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우승으로 존슨은 본에 이어 올림픽 여자 활강에서 우승한 두 번째 미국 선수가 됐다.

그러나 꿈에 그리던 올림픽 금메달에도 존슨은 마음껏 기뻐하지 못했다. 대표팀 동료이자 존경하는 선배인 본의 부상 때문이다.

이날 존슨과 함께 여자 활강 경기에 나선 본은 코스 초반 깃대에 부딪힌 뒤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큰 부상을 당했다. 강한 충격에 일어나지 못한 본은 결국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기를 마친 뒤 본의 주행을 지켜보던 존슨은 부상 장면에 얼굴을 감싸며 고통스러워했다.

알파인스키 활강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린지 본. ⓒ AFP=뉴스1

2022 베이징 대회를 앞두고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해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경험이 있는 존슨이라 본의 부상이 남 일 같지 않았다.

존슨은 "TV 감독들이 (본의) 충돌 장면을 반복해서 보여주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상황이 심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본의 쾌유를 빌었다.

한편 첫 종목에서 부상을 당한 본은 남은 종목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알파인스키 최고령 메달리스트를 향한 꿈도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