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아르헨티나 꺾고 데이비스컵 퀄리파이어 2R 진출

복식 패배했지만 권순우‧정현 승리…3-2 신승

데이비스컵 퀄리파이어 2라운드에 진출한 한국 테니스 대표팀.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가 대항전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권(퀄리파이어) 2라운드에 진출했다.

정종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2026 데이비스컵 테니스 대회 퀄리파이어 1라운드(4단 1복식)에서 정현(392위·김포시청)과 권순우(343위·국군체육부대)의 활약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전날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3번째 복식에 출전한 남지성(복식 164위·당진시청)-박의성(224위·대구시청)이 조가 기도 안드레오치(32위)-페데리코 아구스틴 고메스(134위) 조에 0-2(3-6 5-7)로 패배, 벼랑 끝에 몰렸다. 남은 2번의 단식 중 1경기에서만 져도 월드그룹 1로 강등될 수 있는 처지였다.

위기 상황에서 3단식에 출전한 권순우가 상대 에이스 어거스틴 티란테(95위)를 2-1(6-4 4-6 6-3)로 제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권순우는 3세트 초반 0-2로 뒤졌지만 3게임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뒤 3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기세를 높인 권순우는 상대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했다.

권순우는 "3세트 0-2에서도 팬들 덕분에 브레이크에 성공할 수 있었다.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집중해서 경기할 수 있었다"고 일방적인 응원을 보낸 3000명의 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 4단식에 출전한 정현은 마르코 트룬젤리티(134위)를 2-0(6-4 6-3)으로 완파하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정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상황에서 멋진 발리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초반 정현은 1-2로 뒤졌지만 4-3으로 역전한 뒤 2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6-3,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네덜란드-인도 승자와 9월 퀄리파이어 2라운드를 치른다. 데이비스컵은 세계 8강이 겨루는 파이널스, 26개 나라가 파이널스 진출권을 놓고 겨루는 퀄리파이어, 그 아래 등급인 월드그룹 1 순으로 등급이 나뉜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