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분 좋은 출발…스노보드 평행 대회전 예선 통과 [올림픽]

1·2차 합계 1분26초74. 전체 6위…오후 9시24분부터 토너먼트
김상겸도 16강행…男 조완희·女 정해림 탈락

한국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스노보드 간판 '배추보이' 이상호(넥센윈가드)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예선을 무난하게 통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상호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손드리오주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남자 평행 대회전 1, 2차 예선 합계 1분26초74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상호는 전체 6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합계 1분25초13으로 전체 1위를 기록한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와는 1초61 차이다.

16강 토너먼트는 오후 9시 24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평창 대회에서 한국 스키·스노보드 종목 최초로 메달을 획득했던 이상호는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서 아쉽게 8강전에서 탈락한 바 있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2명의 선수가 평행하게 설치된 두 개의 기문 코스(블루·레드)를 동시에 출발해 속도 경쟁을 펼치는 종목이다. 총 32명이 출전하는 예선은 각각 2개의 코스를 달린 기록을 합산, 상위 16명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상호는 블루코스에서 치른 1차예선에서 피슈날러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이상호는 빠르게 출발하면서 순항했지만 중간 완경사로 접어드는 구간에서 주춤했다. 전열을 빠르게 정비한 이상호는 마지막 구간에서 속도를 높여 43초21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차 예선에서 레드코스에 나서 잔 코시르(슬로베니아)와 경기를 펼친 이상호는 완벽한 레이스를 선보였다. 이상호는 큰 실수를 범하지 않고 자신의 속도를 유지, 43초53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함께 출전한 김상겸(하이원)은 합계 1분27초18로 8위를 기록, 8년 만에 예선을 통과했다. 김상겸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2018 평창 대회에서 16강에 올랐다. 베이징 대회에서는 전체 24위에 머물러 토너먼트에 나서지 못했다.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선 조완희(전북스키스노보드협회) 합계 1분27초76으로 18위에 그치면서 아쉽게 16강행이 무산됐다.

앞서 펼쳐진 여자부에 출전한 정해림(하이원)은 예선 합계 1분40초55로 32명 중 31위에 머물며 예선 탈락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