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클로이 김·'쇼트트랙 삼총사' 재미 교포들도 출격 대기[올림픽]

앤드루 허, 올 시즌 쇼트트랙 월드 투어 우승
브랜든 김, 미국 대표팀 에이스…유니스 리, 계주서 2연속 출전

미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앤드루 허. 사진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출전 모습.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는 한국 출생이지만 귀화, 다른 나라를 대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중국 쇼트트랙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헝가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석, 헝가리 쇼트트랙의 문원준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미국에서 나고 자란 교포 선수들도 미국을 대표해 이번 올림픽에 나선다.

교포 선수 중 간판스타는 단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3연패에 도전하는 클로이 김(26)이다. 평창 대회에서 올림픽 데뷔 금메달을 목에 건 클로이 김은 2022 베이징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2022-23시즌 휴식을 취하며 재정비한 클로이 김은 지난해 초 복귀한 뒤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 중이다. 그는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달 어깨 부상을 당했지만 지난 1개월 동안 재활에 전념, 이번 대회에 나선다.

쇼트트랙에도 교포 선수 삼총사가 있다. 앤드루 허(25)는 현재 미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간판으로 활약 중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태어난 그는 일곱 살 때 형을 따라 스케이트를 배웠고, 17세에 미국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앤드루 허는 지난해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 투어 4차 대회 500m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높였다.

앤드루 허는 500m 우승 후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스타 손흥민(LA FC)의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 하며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표현하기도 했다.

브랜든 김은 이번이 첫 동계 올림픽 출전이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9월 미국선수권에서 개인전 3종목(500m, 1000m, 1500m)을 석권하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특히 500m에서는 39초83을 기록하며 13년 만에 미국 최고 기록도 경신했다.

유니스 리도 2연속 올림픽 출전이다. 그는 한국에서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하며 스케이트를 신었는데, 2년 뒤 미국에서 쇼트트랙으로 종목을 바꿨다. 유니스 리는 과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이창호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 2020년 미국 올해의 쇼트트랙 여자 유망주로 뽑혔다.

그는 2년 뒤 베이징 올림픽에 최연소 쇼트트랙 대표로 발탁됐지만 후보 선수에 머물러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4년 동안 그는 괄목한 성장을 이뤄 이번에 올림픽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