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식서 나온 야유에 IOC "소속 때문에 선수가 피해보면 안돼"[올림픽]
이스라엘 선수단 입장 시 관중석에서 야유 나와
머라이어 캐리 립싱크 논란엔 "AR 활용 불가피"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개회식에서 이스라엘 선수단을 향해 쏟아진 야유를 향해 마크 아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이 "소속이나 출신 때문에 선수가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담스 대변인은 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회식에서 나온 논란에 대해 답했다.
7일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대회 개회식은 이탈리아의 매력을 발산하며 성대하게 치러졌지만, 분위기가 싸늘해진 순간도 있었다.
개회식 중반 이스라엘 선수단이 입장하자 관중석에서 야유가 쏟아졌다. 이스라엘이 최근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과 지상전을 단행한 것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였다.
환하게 미소 지소지으며 입장하던 이스라엘 선수들은 이전과는 달라진 분위기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아담스 대변인은 "선수들은 정부나 출신 국가의 행동 때문에 처벌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어느 나라의 그 누구라도,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야유 받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개회식서 야유를 받은 사람은 또 있었다. 바로 미국 J.D. 밴스 부통령이다. 그가 경기장 내 대형 전광판에 잡히자 관중들은 일순 야유를 쏟아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은 최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작전 과정 중 미국 시민에게 총격을 가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더해 ICE 요원들이 이번 올림픽에 파견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신 이탈리아를 방문한 밴스 부통령의 사절단에 ICE 요원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밀라노 현지에서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아담스 대변인은 이에 대해 "미국 정부가 올림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쁘다. 다음 하계 올림픽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기 때문에 이는 우리에게 매우 긍정적"이라고만 말하며 야유와 관련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번 개회식에선 '팝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가 축하 공연을 했는데, 립싱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는 개회식에서 이탈리아 국민가수 도메니코 모두뇨의 노래 '넬 블루, 디핀토 디 블루'와 자신의 노래인 '낫싱 이즈 임파서블'을 불렀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캐리의 입술이 장내 울리는 소리보다 더 느리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최고 음역에 도달할 때도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 같았다"고 보도했다.
기자회견에 자리한 마리아 라우라 이아스코네 개회식 감독은 "대형 생방송 공연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AR을 함께 사용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또한 캐리가 외국어인 이탈리아어로 불러야 했기에 텔레프롬프터를 활용했는데, 그 때문에 더 부자연스러워보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하지만 모두가 확인했듯, 캐리의 공연은 정말 특별했고 모두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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