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문화공정' 등 논란 많았던 개회식, 밀라노선 무탈[올림픽]

2024 파리 대회 때도 한국을 북한으로 황당 소개
편안하게 축제 즐긴 한국 선수단, 대회에 집중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 차준환(피겨 스케이팅)과 박지우(스피드 스케이팅)가 6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대회 개회식에서 선수단을 이끌고 입장하고 있다. 2026.2.7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회식이 무탈하게 마무리됐다. 최근 올림픽 개회식마다 불쾌한 일을 겪었던 한국 선수단은 이제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동계 올림픽 개회식은 7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기수 차준환(피겨스케이팅), 박지우(스피드스케이팅)를 앞세운 한국은 이탈리아 알파벳에 따라 22번째로 입장했다.

대회 조직위위원회는 한국이 입장할 때 이탈리아어로 'Repubblica di Corea'로 제대로 표기, 소개했다.

2년 전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당시 대회 조직위는 한국을 'Republic of Korea'가 아닌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로 소개했다. 이어 영어 자막으로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표기했다. 모두 북한을 지칭하는 말이다 .

올림픽에서 나와선 안 될 큰 실수인 데다, 민감한 두 나라의 관계를 고려하면 더욱 대형 사고였다.

이에 한국 정부와 대한체육회는 IOC와 대회 조직위에 강하게 항의하면서 사과를 요청했다. 토마스 바흐 전 IOC 위원장은 공식 사과를 전하며 고개를 숙였다.

개회식 행사에서도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세계적인 디바 머라이어 캐리의 '립싱크' 논란이 일고 있지만 한국 선수단과는 크게 연관이 없는 사항이다.

4일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오성홍기를 든 소수민족 중 하나로 표현돼 논란을 빚고 있다. 2022.2.5 ⓒ 뉴스1 박지혜 기자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회식에서 중국은 '한복'을 중국 소수민족의 의상으로 소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중국의 국기를 게양하는 과정에서 어린이, 사회 지도층, 56개 소수민족 대표 등이 오성홍기를 전달했는데 이중 한복을 입은 여성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출연자는 흰색 저고리에 분홍색 치마를 입었고, 댕기머리를 길게 늘어뜨렸다.

앞서 개회식 사전 영상에는 김치와 막걸리 등 한국 고유문화가 버젓이 세계인들에게 마치 중국 문화인 듯 소개되기도 했다.

개회식에 참석했던 당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복 논란은 양국 간 형성된 좋은 관계에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며 "중국 측 관계자를 만나는 자리에서 명확하게 짚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은 어떤 논란도 겪지 않으면서 기분 좋게 대회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12개 종목, 71명이 출전하는 한국은 4년 전 베이징 대회(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 뛰어넘어 금메달 3개 이상을 목표로 세웠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