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니·몽클레르·랄프 로렌' 선수들 명품 유니폼 퍼레이드 화제[올림픽]

이탈리아 봄버 재킷…'별세' 아르마니 마지막 작품
랄프 로렌은 미국, 룰루레몬은 캐나다 단복 제작

6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대회 개회식에서 이탈리아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2026.2.7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7일(한국시간)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회식에선 전세계 선수단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단복을 입고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개최국 이탈리아 선수단은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진행한 개회식에서 참가 92개국 중 마지막으로 입장했다.

큰 박수를 받으며 모습을 드러낸 이탈리아 선수단은 자국의 유명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디자인한 잿빛 재킷과 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별세한 아르마니의 유작으로, 아르마니의 스포츠 라인인 엠포리오 아르마니 EA7이 제작했다. 오버사이즈 봄버 재킷 끝단에 이탈리아 국기 색인 '빨강·초록·하양'을 넣어 포인트를 줬다.

브라질 선수단 역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몽클레르가 디자인한 오버사이즈 화이트 패딩 코트를 입었다. 알파인스키 선수 루카스 피녜이루 브라텐은 패딩을 젖히며 안감의 파랑·초록·금색의 브라질 국기를 공개해 관중을 놀라게 했다.

미국 선수단이 6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대회 개회식에 입장하고 있다. 2026.2.7 ⓒ 뉴스1 김진환 기자

미국 선수단은 랄프 로렌의 흰색 더플코트와 흰색 바지, 술 달린 모자와 벙어리 장갑을 입고 등장했다. 안에 입은 성조기와 올림픽 오륜 패턴이 들어가 눈길을 끌었다.

랄프 로렌은 2008년부터 미국 올림픽 대표팀 단복을 제작했다.

캐나다 대표팀은 룰루레몬의 오버사이즈 패딩을 상의로 입고 등장했다. 검은색 바탕에 캐나다의 상징인 단풍잎 모양을 짙은 빨강으로 장식했다.

룰루레몬은 다음 달 열리는 패럴림픽의 출전 선수들을 위한 장애인 친화적 디자인의 단복도 공개할 예정이다.

몽골 팀은 자국 브랜드 고욜 캐시미어가 만든 단복을 입었다. 전체적으로 전통 복장을 연상시키는 파란색 계열의 옷으로, 상의는 실크 장식이 더해진 의례복 '델(deel)'이다.

몽골 선수단 단복은 중앙아시아 고원에서 혹독한 겨울을 지낸 몽골인의 전사 정신에서 영감을 받았다.

두 명으로 구성된 아이티 대표팀의 경우 이탈리아-아이티계 디자이너인 스텔라 진이 제작한 단복을 입었다.

열대 우림과 하늘을 표현하는 초록색·파란색 바탕의 유니폼에는 아이티 건국을 상징하는 붉은 말이 수놓아졌다.

초기 디자인은 노예 해방을 주도한 혁명 지도자 투생 루베르튀르가 포함됐으나, 정치적 상징을 금지하는 올림픽 규정 탓에 디자인이 지금과 같이 수정됐다.

체코 팀은 알파인 프로의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빨간색·금색·검은색·흰색이 조합된 레트로 패턴이 특징으로, 체코 국기 색상인 빨강·하양·파랑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알파인 프로는 개최국인 이탈리아를 향한 헌사를 표현하고자 이런 불일치를 의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니트 위로는 이탈리아 스타일의 긴 빨간 스카프가 세트로 더해졌다.

이 밖에 각 선수단을 위해 참여한 패션 브랜드로는 △알파타우리(오스트리아) △리닝(중국) △르꼬끄 스포르티브(프랑스) △아디다스(독일·폴란드) △벤 셔먼(영국) △유니클로(스웨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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