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최종주자는 이탈리아 스키 전설…밀라노·코르티나 동시 점화[올림픽]

최초 개회식 분산 개최…성화대도 두 곳 배치
이탈리아 동계 스포츠 레전드가 릴레이 봉송

이탈리아 알파인 스킨 레전드 데보라 콤파뇨니, 엘베르토 톰바가 6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대회 개회식에서 성화를 점화하고 있다. 2026.2.7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베일에 싸여있던 성화 최종 점화자는 이탈리아 동계 스포츠 레전드였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개회식이 7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동계 올림픽 사상 최초로 대회명에 두 도시 이름이 들어간 이번 대회는 개회식도 분산 개최했다.

밀라노를 중심으로 코르티나담페초와 프레다초, 리비뇨에서 동시에 행사와 선수 입장이 진행됐다. 성화대 역시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두 군데에 설치됐다.

지난해 11월 올림픽 발상지 그리스에서 채화돼 12월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한 성화는 두 달간 이탈리아 전역의 60개 도시, 1만2000km를 순회한 뒤 밀라노 두오모 광장과 중앙역 등 도심 중심부를 통과한 뒤 멈춰 섰고, 마침내 '평화의 아치'에 점화됐다.

이탈리아 남자·여자 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6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대회 개회식에서 성화 봉송을 하고 있다. 2026.2.7 ⓒ 뉴스1 김진환 기자

성화 봉송의 마지막 여정에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함께했다. 한국에서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이자 아이돌 그룹 엔하이픈의 성훈이 봉송 주자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성화 최종 점화자는 개회식 최대 관심사였다.

출전국 입장 및 여러 퍼포먼스를 지나 조직위원장 연설과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의 개회 선언이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성화 점화 순서가 다가왔다.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전설적인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의 노래가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을 채웠다. 그리고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주세페 베르고미와 프랑코 바레시가 성화를 들고 나타났다.

이들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배구 대표팀 세 명의 선수에게 성화를 넘겼고, 이후 남자 배구 세계 챔피언 선수들에게 건네진 성화는 산시로 스타디움을 떠났다.

이어진 '평화의 비둘기' 공연과 올림픽기 게양, 올림픽 찬가 제창 및 올림픽 선서 이후 사라졌던 성화가 재등장했다.

6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대회 개회식에서 이탈리아 알파인 스킨 레전드 데보라 콤파뇨니, 엘베르토 톰바가 성화를 점화하자 오륜기 로고 조형물에서 불꽃이 터지고 있다. 2026.2.7 ⓒ 뉴스1 김성진 기자

이탈리아 설상 레전드 게르다 바이센슈타이너와 마누엘라 디 첸타가 등장해 성화봉을 다음 주자인 이탈리아 스피드스케이팅 레전드 엔리코 파브리스에게 전달했다.

파브리스는 평화의 문 앞으로 성화봉을 들고 이동했고, 최종 주자인 이탈리아 알파인 스키 레전드 데보라 콤파뇨니와 엘베르토 톰바가 이어받았다.

리프트를 타고 위로 올라간 두 사람은 성화봉을 성화대에 올렸고, 마침내 성화가 환하게 타올랐다.

이탈리아 남자·여자 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6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대회 개회식에서 성화 봉송을 하고 있다. 2026.2.7 ⓒ 뉴스1 김진환 기자

코르티나담페초에서도 이탈리아 알파인 스키 레전드 구스타프 퇴니로부터 성화봉을 건네받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알파인 스키 금메달리스트 소피아 고자가 같은 모양의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92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 약 2900명의 선수가 참가, 16개 종목에서 총 116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점화된 성화도 이날부터 23일 폐회식까지 17일간 타오른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