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성 가득하던 개회식, 美 부통령 등장에 야유 쏟아져[올림픽]
'총격 파문' 美 이민세관단속국 요원 관련 시위 계속
하마스 전쟁 벌이는 이스라엘 선수단에도 야유
- 권혁준 기자
(밀라노=뉴스1) 권혁준 기자 = 환호성으로 가득하던 올림픽 개회식에 일순간 야유가 쏟아졌다.' 조화'를 주제로 한 개회식이었지만 환영받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회식이 7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진행됐다.
산시로 스타디움의 8만석을 가득 채운 관중은 '겨울 축제' 시작을 함께 즐겼다. '팝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의 무대가 이어질 땐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박수갈채와 환호가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모든 이에게 박수가 쏟아진 건 아니었다.
특별한 상황은 동계 올림픽 '최강국' 미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발생했다. 미국 J.D. 밴스 부통령이 경기장 내 대형 전광판에 잡히자 관중들은 일순 야유를 쏟아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United State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 요원들은 최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작전 과정 중 미국 시민에게 총격을 가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여기에 더해 ICE 요원들이 이번 올림픽에 파견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신 이탈리아를 방문한 밴스 부통령의 사절단에 ICE 요원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밀라노 현지에서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가 미국 대표팀 선수단 지원 장소의 명칭을 '아이스 하우스'(Ice House)에서 '윈터 하우스'(Winter House)로 바꾸는 해프닝도 빚어졌다.
관중들은 이스라엘 선수단이 입장할 때도 야유를 쏟아냈다. 이스라엘은 최근 몇 년간 하마스, 이란 등과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경우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로 나라를 대표하지 못하고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지만, 이스라엘은 선수단을 파견하고 개회식에도 참석했다.
이날 개회식은 '조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전 세계인은 주제와 어울리지 않는 이들에게는 다른 의미의 '격한' 환영 인사를 보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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