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무대서 '클린 연기' 피겨 신지아 "즐겼다…개인전도 자신"[올림픽]
단체전 여자 싱글 통해 올림픽 무대 밟아
68.80점으로 4위, 개인전 기대감 높여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여자 피겨 간판 신지아(세화여고)가 단체전을 통해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뒤 "긴장 대신 즐겼다"면서 "이 감각을 개인전에서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신지아는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93점, 예술점수(PCS) 30.87점으로 68.80점을 획득, 10명 중 4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9월 세운 개인 최고 기록 74.47점보다는 낮았지만, 첫 올림픽서 긴장 없이 클린 연기를 펼쳐 이어질 개인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올림픽 팀 이벤트는 아이스 댄스, 페어, 남녀 싱글 4개 세부 종목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페어 종목 출전팀이 없지만 다른 3개 세부 종목 선수들이 올림픽 분위기를 미리 익히기 위해 팀 이벤트 출전을 결정했다.
한국은 임해나-권예가 아이스 댄스에서 7위를 기록해 4점을 획득했고 신지아가 4위를 차지하며 7점을 추가, 총 11점으로 중간 순위 7위에 자리했다.
단체전을 통해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를 경험한 신지아는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이라고 생각하면 긴장할 것 같아서, 올림픽이 아닌 늘 하던 대회라고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그리곤 평소 하던 것처럼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그는 긴장된 모습 없이, 여유로운 표정과 함께 클린 연기를 펼쳤다. 그는 "점프가 살짝 흔들린 점은 아쉽다. 하지만 스텝이나 스핀 등 나머지는 연습했던 대로 다 보여드린 것 같아 다행"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단체전인 팀 이벤트는 아이스 댄스와 싱글 등 동료들의 응원전도 볼거리다.
이날 한국은 남자 싱글 차준환이 태극 두건을 둘렀고, 다른 동료들도 태극기 리본을 단 채 신지아를 열심히 응원했다. 단체로 신지아의 엔딩 포즈를 흉내 내며 그의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다.
신지아는 "언니 오빠들이 뒤에 함께해줘서 큰 힘이 됐고, 덕분에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 영광스러운 무대였다"며 웃었다.
신지아는 18일 오전 4시 4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릴 여자 싱글 개인전에서 김연아 이후 12년 만의 메달 사냥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그는 "단체전을 통해 감을 잘 잡았다. 개인전까지 그 기세를 잘 이어가서, 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다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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