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정부' 거친 한국마사회장 인선 막바지…우희종 유력 관측

김춘진 전 aT 사장과 2파전 양상
이르면 이달 말 대통령이 임명 전망

우희종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 2025.9.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한국마사회장 인선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새 수장 윤곽이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마사회 회장 최종 후보군은 5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우희종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서울대 명예교수)과 김춘진 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사실상 2파전 양상을 보인다.

최근 들어서는 우희종 전 비대위원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초에는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춘진 전 aT 사장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많았으나 지난해 말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전언이다.

유력 후보로 꼽히는 우희종 전 비대위원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를 지낸 뒤 정치 활동을 이어왔다. 더불어시민당 초대 공동대표와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그는 과거 광우병 논란 당시 미국산 소고기 수입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주목받은 바 있으며, 학계와 시민사회 활동을 병행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춘진 전 aT 사장은 치과의사 출신으로 17·18·19대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중진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21년 3월부터 2024년 8월까지 aT 사장을 맡았다.

업계에서는 농업·유통 분야에 대한 정책 경험과 공공기관 경영 경험을 함께 갖춘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김춘진 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2024.6.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업계 관계자는 "당초 김춘진 사장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우희종 교수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국마사회 회장 인선은 이르면 1월 말 선임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사 검증 등 절차에 따라 취임 일정은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

이번 회장 공모에는 선병렬 전 국회의원, 문윤영 전 마사회 제주본부장, 김홍기 전 마사회 경마본부장 등도 면접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마사회장의 최종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있다.

한편 현재 한국마사회장을 맡고 있는 정기환 회장은 지난해 2월 임기가 종료됐지만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으면서 1년 가까이 직을 유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뒤 윤석열 정부를 거쳐 이재명 정부까지 세 정부를 관통한 이례적인 사례다.

한국마사회장 임기는 3년이며 직무수행 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다.

한국마사회 본관 (한국마사회 제공) / 뉴스1 DB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