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 홀로 세계기선전 4강행…신진서·신민준·김명훈 탈락
29일 中 당이페이 9단과 결승 다툼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박정환 9단이 제1회 신한은행 세계기선전에서 한국 대표로는 유일하게 4강에 올랐다. 신진서·신민준·김명훈 9단은 탈락했다.
박정환 9단은 2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회 8강 토너먼트에서 이치리키 료 9단(일본)을 상대로 18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8강까지 4명을 배출했는데, 준결승 진출은 박정환 9단이 유일하다.
신진서 9단은 왕싱하오 9단(중국)에게 덜미를 잡혔다. 신진서 9단은 중반 우상 대마 타개에 실패한 뒤 역전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259수 만에 돌을 던졌다.
이어 신민준 9단이 당이페이(중국)에게 219수 만에 흑 불계패, 김명훈 9단이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일본)에게 231수 만에 흑 불계패로 물러났다.
박정환 9단은 29일 오후 2시 열릴 4강전에서 당이페이 9단과 맞대결을 펼친다.
박정환 9단은 "당이페이 9단은 강자다. 하지만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내 바둑을 둘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환 9단은 당이페이 9단과의 상대 상대 전적에서 8승2패로 우위에 있다.
올해 처음 열린 신한은행 세계기선전의 우승 상금은 4억 원으로, 매년 열리는 바둑 대회 중 세계 최고 규모다.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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