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세계 10위 드레이퍼, 부상으로 내년 호주오픈 불참

잭 드레이퍼.ⓒ AFP=뉴스1
잭 드레이퍼.ⓒ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영국 테니스 기대주 잭 드레이퍼(세계랭킹 10위)가 부상 때문에 내년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 불참한다.

드레이퍼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을 "팀과 논의 끝에 내년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호주오픈은 그랜드슬램 대회이자 큰 대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앤디 머리(은퇴) 이후 영국 남자 테니스를 이끌어갈 최대 기대주로 꼽힌 드레이퍼는 올해 3월 인디언웰스 마스터스에서 우승했고, 4월 열린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상승세를 달린 드레이퍼의 세계랭킹은 6월 4위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4월부터 안고 있던 팔 부상이 악화했고, 드레이퍼는 8월 US오픈 2회전에서 기권하면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드레이퍼는 "저는 이 부상을 오랫동안 안고 있었고, 이제 거의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5세트 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대회에 복귀하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현명한 결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호주오픈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2025년에 보내주신 모든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른 선수들과 함께 투어에서 경쟁하고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 정말 큰 의미다. 내년 다시 코트에 나가 경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