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박정환 9단, 세계기선전 8강 안착(종합)
신진서 9단, 中 1위 딩하오 9단 제압
윤준상 9단·박민규 9단은 탈락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개인 통산 10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신진서 9단이 '난적' 딩하오 9단(중국)을 꺾고 세계기선전 8강에 진출했다.
신진서 9단은 26일 서울 성동구의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회 신한은행 세계기선전 16강에서 중국 1위 딩하오 9단에게 17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32강전에서 리쉬안하오 9단(중국)을 제압한 신 9단은 16강에서 딩하오 9단을 꺾으며 세계기선전 초대 우승을 위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딩하오 9단은 삼성화재배 2연속 정상에 오르는 등 세계 메이저대회 3차례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신진서 9단은 대국 중반 하변에서 펼쳐진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우위를 점했다. 딩하오 9단이 반격에 나섰지만 신 9단이 우변에서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면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신진서 9단은 딩하오 9단과 상대 전적에서 12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신 9단의 8강전 상대는 27일 펼쳐지는 16강이 모두 마무리된 뒤 결정될 예정이다.
오후에 열린 대국에서는 국내 바둑 2위 박정환 9단이 중국의 양카이원 9단을 상대로 193수 만에 흑 시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이날 대국에 나선 윤준상 9단은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에게 패배하면서 탈락했다. 박민규 9단은 왕싱하오 9단(중국)에게 156수 만에 백 불계패를 당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신한은행 세계기선전 우승 상금은 4억원으로 매년 열리는 세계 바둑대회 중 최고 금액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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